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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시승 - 볼보 S60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짧은 시간 동승기)

by BONTA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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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 볼보,
그중 S60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잠깐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차량에 동승할 당시에는

포스팅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에

사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볼보 S60의 간단한 후기를 남겨본다.

 

 

 

북유럽 감성이 묻어나는 볼보 스마트키.
최근 출시되는 BMW의 스마트키도 이런 느낌은 아니다.
BMW는 기계적으로, 볼보는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느낌.

 

직접 몰아본 것은 아니지만,
동승석에서 느끼는 S60의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가속이나 변속도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요철을 지날 때 충격을 분산해 주는 느낌이 좋았다.

기존 T5의 리프 스프링을 느껴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렵지만,
멀티링크로 변경된 B5 모델의 서스펜션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인테리어도 상당히 좋았는데...
우선 가죽의 느낌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고급차에 왜 나파가죽이 쓰이는지 한번에 알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착좌감.
동승석은 말할 것도 없고
2열에도 버킷 형태의 시트가 적용돼 있어
다소 급격한 움직임에도 몸을 잘 잡아줬다.

 

아울러 2열 온도조절 장치가
디지털이었다는 점 역시 눈에 띄었다.

또한 콘솔박스 후방 뿐 아니라
B필러에도 2열 에어밴트가 추가돼 있어
뒷좌석에 앉은 사람을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소하지만 2열 조명에 무늬를 넣어
보석이 빛을 반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 것 등을 감안하면
볼보가 S60에 꽤나 공을 들였다는 느낌을 물씬 받게 된다.

 

 

 

1열 동승석으로 옮겨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나무로 된 대쉬보드.
스웨덴 해변의 드리프트 우드라는 것 같은데...
차량의 급이 조금 달라보일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시선을 위로 향하니 프레임리스 룸미러와
비행기에서나 볼법한 패신저 에어백 경고등이 보인다.

처음엔 계기반에 직접 표시하는 것이 직관적이지 않나 싶었지만
이내, 룸미러로 뒷좌석을 확인하며 보기에는
저 위치도 나쁘지 않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물론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크리스탈 기어노브.
그 아래 보이는 시동버튼과 드라이브 모드 휠.
정말 이 차량이 D세그먼트가 맞는지 싶을 정도로 좋아보였다.

 

새삼 BMW용 크리스탈 기어 노브를 DIY해 볼까 싶은 마음 마저 들 정도.

 

 

 

송풍구를 잠글 때 느낌도 기억에 남는다.
'끝까지 돌려서 멈추면 잠긴 것' 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잠겼을 때 '딸깍' 하는 손맛을 더해줬다.

그리고 우측으로 살짝 보이는 바우어 앤 윌킨스 스피커.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라디오를 청취한 것이 전부라 아쉬움이 남지만...
명성이 자자한 만큼 좋은 소리를 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번에 내려가면 꼭 청음까지 해볼 생각이다.

 

 

 

1열에서 기억에 남는 건 마사지 시트.
구조적 특성상 안마의자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등을 꾹꾹 눌러주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다.

정말 차급에 맞지 않는 기능들이 한 가득 들어 있는 S60.

 

 

 

측후방 경고가 사이드미러 테두리에
크게 표시되는 점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이드미러 외곽에 작은 LED 하나,
내지는 차량 모양의 아이콘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좋아보이는데...
왜 다른 브랜드들은 이런 형태의 측후방경고를 쓰지 않을까?

 

 

 

살짝 아쉬운 점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위치.
6세대 머스탱의 디스플레이 위치에서 느낀 것과

동일한 이유로 아쉬움이 남는데...


디스플레이의 위치가 낮아 차량이 깔끔해 보이는 느낌은 들지만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시선이 아래로 향해야 한다는 점은
운전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특히 온도 조절 등을 위한 물리 버튼이 따로 없어,
디스플레이 패널을 터치해야 하는데
운행중에 그런 액션을 취하기는 다소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 30분 내외로 볼보 S60의 1열과 2열에서 느낀 바를 남겨본다.

 

개인적으로 이 짧은 경험을 토대로,
다음 차량의 선택지에 볼보를 넣을 거냐 묻는다면
주저 없이 '그렇다' 고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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