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특집이 되는 느낌이지만
지금 포스팅 할 곳도 프랜차이즈 라멘집이다.
다만, 프랜차이즈라 해도 경기 고양에 본점,
서울에 분점 두군데를 포함해 매장 세곳 전부인 가게.
별 기대 없이 들어간 것 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라멘이 생각 나면 한번씩 들르는 곳이다.
샤로수길에서는 조금 멀지만,
서울대입구역 기준으로는 충분히 갈만 한 거리.
매장 내부는 좁지만 12시 전에 도착하면
기다림 없이 식사가 가능했다.
식사를 하다 문뜩 주위를 둘러보면 사진처럼 테이블이 차 있었으니...
경우에 따라서는 대기를 해야 할지도...?
세트를 주문하면 라멘과 미니 덮밥이 나온다.
처음 두번 정도는 세트를 주문해서 먹곤 했는데
라멘 양이 적은 편이 아니기도 하고
덮밥의 간이 조금 센 편이라 요즘은 라멘 단품만 주문하는 편.
라멘 위에 파가 얹어져 있고
한켠에 김이 붙어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십여년 전 오사카 시아와세 라멘에서
김이 붙은 라멘을 처음 받아 봤는데
라멘에 김이 나오면 그때 기억도 살짝 나며 더 호감이 생기는듯.
국물은 너무 짙지도 옅지도 않은,
어쩌면 특색이 없는 무난한 맛이다.
특색이 부족하다 보니 엄청나게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대신 누구에게나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면의 식감도 꼬들한 것이 괜찮고...
차슈(돼지고기)도 부들부들 하니 마음에 들었다.
간혹 차슈라고 나온 고기가 너무 퍽퍽해서
삼겹살을 씹는 느낌이 나는 라멘집도 있는데...
거진 김치에 싸먹어야 할 것 같은 수육을 내오는 느낌이라
도저히 라멘의 면과 함께 먹기엔 무리다.
이게 메뉴에 따라 나오는 건지,
아니면 매장 재고에 따라 안나오는 날이 있던 건지 모르겠지만
온센 타마고(달걀)가 나온 적이 있는데
이 녀석도 비리지 않고 꽤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다.
무슨 최고의 라멘집을 찾은 정도는 아니지만...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부근에서 라멘이 생각난다 하면
한번쯤 찾아가 볼 만한 가게, 카도야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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