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카페에서 추천 받은 맛집,
김포 강릉 해변 메밀 막국수.
블로그 맛집보다 동호회에서 개인이 소개하는 맛집이 낫지 싶어,
눈에 보이는 족족 지도에 표시해 두고,
혹시 그 근처에 볼일이 생기면 한번씩 들러보고 있다.
오늘은 검단 쪽에 약속이 생겨
김포 강릉 해변 막국수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옆, 글린공원으로 넘어가는 일정을 잡아봤다.
동네 사람이 소개하는 맛집들의 장점은 대체로 한산하다는 점이다.
대기줄이 길지 않아 식사를 빠르게 마칠 수 있어 좋다.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 간 까닭도 있겠지만
오늘 들른 강릉 해변 막국수 역시 사람이 붐비지 않아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자동차 카페의 맛집을 선호하는 이유 두번째는...
주차 공간이 확보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체로 차량을 가지고들 움직이다 보니,
주차장이 있는 가게를 위주로 맛집을 소개 한다.
강릉 해변 막국수 역시 가게 앞에 몇대 정도 주차가 가능했다.
주차 공간도 꽤나 넓직했고...
혹시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는 이중주차를 한다 치면,
대략 열대 내외까지는 무난히 주차가 가능할 것 같다.
아예 사람이 없었으면 정말 맛집 맞는지 불안했을텐데...
의외로 테이블이 꾸준히 차 있었다.
우리 일행이 들어갔을 무렵에도 두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우리가 입장할 때 함께 입장한 사람이 한명...
위치가 살짝 외졌음을 감안하면 동네 사람들이 찾는 곳이긴 한 듯.
메뉴는 막국수와 옹심이칼국수, 고기만두를 주문해 봤다.
강원도 하면 옹심이라고는 하는데...
언젠가 강원도 현지인에게 추천 받은 옹심이 맛집에서 먹은 음식이
살짝 입맛에 맞지 않아 그 뒤로는 옹심이 자체를 피하는 중이다.
해서 함께 간 일행중, 옹심이를 좋아하는 사람만 옹심이 칼국수를 주문했다.
그런데!
강릉 해변 막국수 옹심이 칼국수는 맛이 괜찮았다!
진한 국물도 그렇고 너무 멀컹거리지 않는 옹심이도 맛있었다.
수년 전에 들렀던 가게가 지나치게 과할 정도로 현지인 입맛이었던 걸까?
외려 막국수쪽은 조금 무난하다는 느낌이었다.
메밀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것도 좋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도 나쁘지 않았다는 느낌.
반면에 자극적이지 않은 만큼 특별하게 맛이 어떻다는 인상이 부족한 느낌이랄까?
느낌, 느낌, 느낌...
글을 적고 보니 너무 과하게 느끼는 느낌이로군.
개인적으로는 만두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만두피에 메밀을 넣었는지 살짝 갈색빛이 돌았다.
반죽은 쫀득하고 만두 속도 잡내 없이 제법 괜찮아,
다소 슴슴한 느낌이었던 막국수와 함께 먹기 딱이었다.
수육까지 주문하기가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만두 정도 추가해서 먹어 보면 나쁘지 않을 듯.
사진에는 없지만,
나오는 길에 메밀꽃 동동주도 하나 사왔는데(5,000원)
집에 와서 마셔 보니 달달한 것이 제법 괜찮았다.
혹시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동동주도 하나 주문해서 함께 드셔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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