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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6

영화 -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 스포가 다수 포함될 수 있음 제목은 많이 들어봤던, 어쩌면 이미 봤던 영화일지도 모르는 뷰티풀 마인드. 넷플릭스 미리보기에 보이는 러셀 크로우의 모습과 '뷰티풀 마인드' 라는 네임밸류 때문에 감상한 작품. 천재 수학자 존 내쉬(러셀 크로우)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듯 하지만 영화의 본질은 사람 간의 신뢰와 가족애, 헌신에 가깝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남편, 존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아내 알리샤. 사실 영화의 중반까지만 해도 뷰티풀 마인드는 첩보 영화다. 냉전시대 소련의 암호를 풀어내기 위한 천재 수작자의 분투. 영화의 분위기가 분위기이다 보니, 나 역시 아내 알리샤 역시 스파이가 아닌지 의심을 하며 영화에 빠져들었는데 이 모든 것이 존의 머릿 속에서 일어난 허상이라는 묵직한 반전이 뷰티풀 마인드의 .. 2022. 1. 24.
영화 - 아이 씨 유 (I See You, 2019) 스포가 포함될 수 있음 15년 전 있었던 아동 연쇄 살인 사건과 주인공 재키의 집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공존하는 영화. 하지만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재키네 집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벽에 걸린 그림이 사라진다거나 누군가 창고의 문을 잠근다거나 2층에서 화분을 떨어뜨린다거나... 그런 기현상에 빠져 영화를 보다 보면, 이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사라지고 살해된 이야기는 잊게 된다. 종종 실종 아동의 가족이 등장하거나 플랜카드가 보이기도 하지만... 재키네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 것. 만약 그 사건을 잊지 않고 영화를 본다면 재키네 가족이 겪는 사건과 연쇄 살인 사건이 어떻게 만날지 고민하는 재미를 하나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중반까지는 나름 꽉 짜여진 모습이 좋은데 .. 2022. 1. 20.
영화 - 베스트 오퍼 (The Best Offer , 2013) 근래 보기 드물게 참신함을 느낀 영화, 베스트 오퍼. 영화의 주인공, 버질 올드먼(제프리 러쉬)이 받은 한통의 전화, 수화기 너머의 여인은 올드먼을 잘 아는 양, 본인의 자산을 모두 경매에 붙여 줄 것을 부탁 하고 올드먼은 그 제안을 내키지 않아 했지만 결국 수락한다. 재산 처분을 위해 집에 갔으나 올드먼을 만나주지 않는 여인...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유령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투명인간인지... 집 안에 여인의 목소리는 울려퍼지지만 모습은 결코 볼 수가 없다. 그렇게 여인에게 서서히 빠져 드는 늙은 올드먼. 과연 올드먼은 피해자인 것일까? 어쩌면 올드먼의 인생 황혼기에 가장 값진 것을 얻은 것은 아닐지.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2022. 1. 13.
영화 - 눈 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눈 먼자들의 도시. 어느날 눈 앞이 하얘지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 이 증상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신체적인 증상 없이, 단지 눈만 보이지 않게 만든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감염자들을 모아놓고 그 시설의 경비들은 감염자들에 대해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보인다. 어쩌면 '공포'일지도... 그렇게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곳. 그곳에서도 정치, 선동, 부패가 뿌리를 내린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도 된다는듯... 그리고 눈이 보이지 않는 남편을 챙기기 위해 감염자들 사이에서도 눈이 멀지 않은 의사의 아내는 그 안에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어릴 때는 조금 더 영화에 몰입해서 상황을 즐겼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은 까닭인지, 주.. 2022. 1. 5.
영화 - 파워 오브 도그 (The Power of the Dog, 2021) 제목과 등장인물에 낚여서 본 영화, 파워 오브 도그.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모두 호감이 가는 배우들인데다 제목까지 '파워 오브 도그' 인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내용은 개와는 아주 거리가 멀었고 등장인물들은 모두 어둡고 음울한 연기를 보여줬다. 기대하는 내용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나름의 긴장감 속에 '어? 어? 어?' 하는 느낌으로 보긴 했다. 사람 사이의 상처, 알콜중독, 약간의 동성애... 그리고 극단적인 해결방법. 그런 것들이 불편하지 않다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 2022. 1. 3.
영화 -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 고스트쉽과 함께 본 영화, 트라이앵글. 묘하게 고스트쉽과 비슷한 포스터가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 역시 고스트쉽 못지 않게 재미있었는데 야옹이의 세상이야기 (tistory.com) 영화 - 고스트쉽 (Ghost Ship, 2002) 포스터가 인상적이라 늘 벼르고 있던 영화, 고스트쉽. 반면에 포스터가 강렬해서 선뜻 손이 가지 않기도 한 영화다. 영화의 주제는 제목에서 보듯이 유령선이다. 우연히 발견된 과거의 크루즈선 bonta.tistory.com 포스터를 유심히 보지 않고 고스트쉽과 비슷한 '배' 사진만 본 것이 트라이앵글을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다. '타임루프스릴러' 일 줄은 미처 모르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 뭐지?' 하는 마음으로 흥미있게 봤으니 말이다. 반복해서..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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