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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문화이야기

영화 -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by BONTA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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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가 다수 포함될 수 있음

제목은 많이 들어봤던,
어쩌면 이미 봤던 영화일지도 모르는 뷰티풀 마인드.

넷플릭스 미리보기에 보이는 러셀 크로우의 모습과
'뷰티풀 마인드' 라는 네임밸류 때문에 감상한 작품.

천재 수학자 존 내쉬(러셀 크로우)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듯 하지만
영화의 본질은 사람 간의 신뢰와 가족애, 헌신에 가깝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남편, 존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아내 알리샤.

사실 영화의 중반까지만 해도 뷰티풀 마인드는 첩보 영화다.
냉전시대 소련의 암호를 풀어내기 위한 천재 수작자의 분투.

영화의 분위기가 분위기이다 보니,
나 역시 아내 알리샤 역시 스파이가 아닌지
의심을 하며 영화에 빠져들었는데
이 모든 것이 존의 머릿 속에서 일어난
허상이라는 묵직한 반전이 뷰티풀 마인드의 매력이다.

이후, 영화는 첩보, 스릴러물에서 급격히 치유물로 변한다.

누구보다 남편을 믿어주는 아내와
학창시절 라이벌 관계였던 친구의 도움,
조현증 환자인 존을 놀리기 급급했던 학생들이 존의 강의을 듣게 되는 과정.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힘 입어,
젊은 시절 자신이 목격했던 '인정'을 쟁취한 존.

정말 팔색조 같은 영화였던 뷰티풀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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