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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문화이야기

영화 - 눈 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

by BONTA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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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눈 먼자들의 도시.

어느날 눈 앞이 하얘지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

이 증상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신체적인 증상 없이, 단지 눈만 보이지 않게 만든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감염자들을 모아놓고

그 시설의 경비들은 감염자들에 대해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보인다.

어쩌면 '공포'일지도...

 

그렇게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곳.

그곳에서도 정치, 선동, 부패가 뿌리를 내린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도 된다는듯...

 

그리고 눈이 보이지 않는 남편을 챙기기 위해

감염자들 사이에서도 눈이 멀지 않은 의사의 아내는

그 안에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어릴 때는 조금 더 영화에 몰입해서 상황을 즐겼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은 까닭인지,

주인공의 일거수 일투족이 눈에 밟혔다.

'왜?' 라는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남았다고 할까?

 

그럼에도 인물들의 감정선은 어릴 때보다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의사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의사의 아내는 왜 그랬는지...

 

영화의 마지막을 본 후,

'눈 뜬자들의 도시라는 책을 읽어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강렬이 남은,

'눈 먼자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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