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 쏘카 캐스퍼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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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시 길게는 아니고 130km 정도 운행한 후기를 남겨본다.
캐스퍼의 첫 인상은 정말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자동차였다.
아무래도 레이와 대비되는 모습들이 보이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특이한 점은 캐스퍼를 총 두번 대여했는데
주행거리가 8만km 정도였던 차량은 진동이나 소음도 심하고
가속시 울컥거림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다.
기존 레이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있었던지라 997cc 70마력대 차량의 한계인 줄 알았지만
두번째 대여한 11만km 주행거리의 캐스퍼는 진동도 소음도 기존 차량보다 훨씬 나았다.
정말 놀랐던 점은 가속시 울컥거림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좋았던 것.
아울러 승차감 역시 거의 달구지 같았던 레이와는 달리 제법 단단한 느낌이었다.
레이가 통통거렸다면 캐스퍼는 그보다는 훨씬 묵직한 느낌이었다고 할까?
승차감 부분에서 캐스퍼와 레이는 화물차와 승용차의 명확한 간극이 있었다.


레이의 엔진룸 사진을 남겼으면 좋았을텐데...
뒤늦게 엔진룸이 생각나 캐스퍼의 보닛을 열어봤다.
오밀조밀하게 들어 있을 것들은 다 들어 있는(당연하겠지만) 모습.

거의 포터 느낌이었던 레이에 비해 훨씬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의 캐스퍼.
기어봉이 센터페시아에 위치하긴 했지만 조금 더 비스듬하게 누워 있고
공조기 영역 역시 꽤 커다란 디스플레이에 세련된 버튼들이 위치하고 있다.

계기판은 레이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지만 좌우의 클러스터(?) 영역이 조금 더 허전한 모습.
그 외에는 하단부가 컷팅된 모습의 일명 D컷 핸들이 눈에 들어온다.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덕에 외제차 오너들도 일부러 튜닝을 하기도 하는 D컷 핸들.
캐스퍼의 성향을 표현해주는 좋은 아이템인 것 같다.

다만 현대차 특유라고 할까?
그나마 최근 현대차 중 몰아본 것은 벨로스터 정도 밖에 없지만
벨로스터나 캐스퍼나 디스플레이가 무슨 사제를 턱 붙여 놓은 느낌이긴 하다.
심지어 두께 역시 상당해서 전혀 순정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습.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캐스퍼 이미지와는 달리 네모 깍뚝한 디스플레이가 조금 아쉽다.


차량을 대여한 직후 운행하며 촬영을 한지라 몹시 지저분하지만
여느 소형차 못지 않은 캐스퍼의 센터페시아의 모습.
레이에서는 굉장히 뜬금 없는 위치에 존재하던 히팅시트 관련 버튼도
기어봉 우측 바로 손이 닿아 조작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기어봉 역시 좌우로 흔들며 와일드한 느낌을 줬던 레이와 달리
여느 승용차처럼 I형으로 조작할 수 있어 조금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기어봉을 잡는 느낌은 대충 이렇다.
운전석 시트 우측 팔걸이까지 내리면 기어가 D 위치에 있는 경우,
콘솔박스 앞쪽에 기어봉이 위치한 여느 소형차와 비슷한 느낌으로 팔을 걸치고 있을 수 있다.

캐스퍼가 레이 대비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는 도어트림에 조명이 들어온다는 점!
쏘카 레이의 옵션 트림이 낮아서인지 더 뉴 레이에는 도어트림에 조명이 없었다.
밤중에 도어 열림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실내 조명을 켜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는 기어를 P까지 올려줘야 했다.
아울러 레이는 모든 창이 버튼 조작을 유지해야 창을 여닫을 수 있었던데 반해
캐스퍼는 운전석 창문은 버튼을 한번만 눌러도 조작이 유지되는 오토 윈도우가 적용돼 있었다.
일단 도어트림 관련해서는 캐스퍼의 압승이다.

야간 엠비언트 조명 역시 캐스퍼의 강점 중 하나.
최근 출시된 경차 중 실제로 타본 것은 지난 번 레인 뿐이지만
레이를 타면서는 전혀 기대 조차 안했던 엠비언트가 있어 조금 놀랐다.
주행
레이 때와 마찬가지로 130km 남짓 운행했을 뿐이라 대략적인 느낌만 남길 수 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처음 렌트했던 캐스퍼와 두번째 캐스퍼의 주행감각이 상당히 달랐다.
아마 첫번재 차량이 차량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렌트카' 캐스퍼였을 것 같고
일반적인 느낌의 캐스퍼는 지금 운행중인 차량과 비슷할 것 같다.
우선 기존에 탔던 레이와 캐스퍼가 가속시 상당한 소음을 유발하며 울컥거렸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운행중인 캐스퍼는 생각보다 부드럽게 가속이 되며 울컥거림도 없었다.
성인 두명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60km/h까지는 큰 스트레스 없이 가속이 가능했고
80km/h까지도 조금은 더디지만 큰 스트레스 없이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언덕을 올라갈 때 역시 힘이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기존에 운행했던 차량들 대비 훨씬 수월하게 치고 올라가주는 느낌이었다.
같은 엔진, 미션일텐데 관리상태에 따라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이 의아하다면 의아하다.

게다가 기어봉 우하단에 위치한 드라이브 모드 조정 다이얼.
드라이브 모드는 노멀, 스포츠 모드로, 트랙션은 SNOW, MUD, SAND 모드 변경이 가능하다.
아마 2단 출발 등을 지원하는 것 같은데 SNOW, MUD, SAND의 차이는 뭘까?


드라이브 모드 변경에 따라 가속페달의 감각이 살짝 달라진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RPM을 조금 더 넉넉히 쓰는지 조금 더 시원스레 치고 나가주는 느낌.
물론 서울 시내 출퇴근 상황에서는 노멀 모드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지만
고속도로 합류 등 급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스포츠 모드가 어느 정도 도움이 돼 줄 것 같다.

그리고 문제의 SNOW, MUD, SAND 트랙션 제어 모드.
SNOW까지야 그렇다치지만 MUD와 SAND라니?
캐스퍼는 일반 승용이 아닌 SUV나 RV의 그 어디쯤이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캐스퍼의 조막만 한 휠과 차고로 MUD나 SAND에 들어갈 일이 얼마나 있을지...
아울러 과연 저 기능들이 얼마 만큼의 효용성을 보여줄지 의문이긴 하다.
오히려 저 기능을 테스트 하고자 모래사장 등에 들어가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지 싶기도...
물론 SNOW모드에서 출력이나 좌우 밸런스 등을 조절하는 것은
겨울철 눈이 쌓인 상황에서 운전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

캐스퍼를 타며 조금 놀랐던 점 두어가지를 끝으로 글을 줄일까 한다.
우선 스피커.
본인이 탄 레이의 스피커가 고장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레이는 베이스가 거의 없다시피한데다 볼륨을 올리면 소리가 찢어져
그야말로 휴대폰 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줬던데 비해
캐스퍼는 제법 저음이 둥둥 때리는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었다.
물론 볼륨을 올리면 둥둥거리는 저음 때문에 밸런스가 뭉개지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소리를 크게 들을 일은 없으니 어느 정도 타협하면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음악을 즐기며 달릴 수 있다.

두번째는 안전 옵션이다.
차선변경경고(측후방경고)는 물론이고 ADAS가 적용돼 있어 긴급제동 경고 기능도 있었다.
물론 이 기능이 카메라에 의한 경고만 제공하는지
실제 제동에 관여해 차량의 제동에 도움을 주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경고는 작동했다.
사실 운전하며 이런 기능이 있는 줄 모르는 것이 제일이긴 하지만
오늘 아침, 앞서 달리던 고가 옆으로 빠지겠다며 차량이 급제동 하는 통에
굳이 알고 싶지 않았던 기능을 하나 알게 됐다.
그리고 주차시 후방센서에 장애물이 감지되면
계기판 좌우 클러스터가 붉게 점등되는 점도 재미 있었다.
사진상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장애물이 감지되면 계기판이 전체적으로 붉어지며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경차라도 캐스퍼 정도면 정말 탈만 한 자동차가 아닌가 싶다.
여유가 된다면 추후에라도 하나 들이고 싶은 그런 자동차, 캐스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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