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안양에 있는 <세진 디테일링>이라는 곳을 찾았다.
무려 집에서 30분 이상이나 이동해야 하는 곳이지만 이곳이 좋다는 말에 그만...
좀 멀긴 했지만, 오픈한지 얼마 안됐는지 최신 설비에 세차 베이도 넉넉하니 좋긴 했다.
세차 대기열도 직원들이 트러블 없게 관리해 주고 하니 더욱 GOOD.
십여분을 기다리자 세차 베이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고압수를 다 쏘고 나니 생각 나는 카샴푸...
'어쩐다지... 지금이라도 수돗가에 가서 물을 받아다 미트질을 해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 셀프세차장에 있는 폼건을 한 번 사용해 보기로 했다.
가격은 폼건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기본 가격이 2천원이란다.
비싼 걸로 해볼까도 했지만 어차피 왁스 먹이면 똑같겠지 싶어 제일 싼 녀석으로 결정.
흠... 집 근처에 있는 세차장보다 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품이 아주 풍성하니 마음에 든다.
카 샴푸로는 이렇게까지 풍성하게 하기 어려운데...
이 정도라면 세차하는 김에 2천원 들여서 폼 건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어차피 카샴푸를 써도 이렇게까지 거품을 내려면 천원 이상은 들어갈텐데 말이다.
아무튼 거품이 빵빵하니 그냥 보고만 있어도 속이 다 시원하구만.
물론 미트질을 하는 보람도 두배!
드라잉은 운이 좋게 그늘에서 할 수 있었다.
이날은 햇볕이 너무 좋아 차를 잠깐만 빼놔도 물기가 마르며 얼굴이 질 정도였는데
다행히 그늘에 차를 대고 워터스팟 없는 깔끔하게 드라잉을 마쳤다.
기온이 더 올라가고 햋빛이 더 강렬해지면 밤에 세차를 하는 수밖에 없을듯.
당초 계획은 왁스까지 먹이는 거였는데,
이날 함께한 일행들이 세차장에서 너무 오래 머무른지라 거의 등을 떠밀려 세차장을 나와야 했다.
휴일 오전이라 어느 정도 밀릴 건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으리라고는...
아무튼 왁스는 포기하고 물기만 대충 말린 뒤 세차장을 빠져 나왔다.
근처 식당 주차장에서 함께 세차한 다른 차들과 한컷.
사람에 밀려 서로 봐주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하고 나온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 세차도 하고 밥도 먹고 하니 좋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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