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덩치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차다.
좌우 폭은 제네시스보다 넓은 1,915mm에 길이도 4,780mm로 제네시스보다 21cm밖에 안 짧다.
뒷좌석 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쿠페가 이 사이즈라면 그야말로 엄청나게 큰 놈.
문제는 외관은 엄청 크지만 실내 사용성은 정말 극악에 가깝다는 점.
윈터 타이어를 끼우러 갔을 때는 차에 타이어 네짝이 안 실릴 것 같아 친구 SUV를 대동하기도 했다.
뒷좌석 시트를 폴딩하고서야 간신히 타이어 두짝이 들어가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더랬지.
동호회 글을 살펴보니 뒷좌석에 꼬깃꼬깃 타이어를 3개까지 싣고,
조수석에 남은 타이어 하나를 얹으면 머스탱 단독으로 타이어 4짝을 싣고 움직일 수 있단다.
하지만 조수석에 늘 사람이 타야 하는지라 그건 논외로 치고 다른 방법을 찾아봤다.
조수석에 사람이 타면서도 타이어를 4짝 모두 싣고 이동하는 방법...
일단 뒷좌석은 모두 폴딩해야 한다.
트렁크에 19인치 타이어 4개를 싣는 건 머스탱 아니라 그랜저가 와도 불가능할듯.
생각할 것도 없이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타이어를 하나 넣는다.
그 공간으로 타이어가 쏙 들어갈 줄 알았더니 템포러리 타이어만 간신히 들어가는 얕은 공간이로군.
아무튼 거기 타이어를 하나 집어 넣고 일단 뚜껑을 덮자.
그리고 그 위로 타이어 하나를 더 넣고 안으로 쭉 밀어 본다.
오...? 의외로 쭉 들어가준다.
그리고 타이어 하나를 트렁크에 더 집어 넣어보는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태에서 하나 더 넣는 건 무리다.
천상 조수석에 하나를 싣고 사람 태우는 걸 포기해야 하나...하는 찰라
Pia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가장 안쪽에 있는 타이어를 2층으로 쌓으면 될 것 같다고.
트렁크쪽에서 2층으로 쌓는 건 아무래도 무리라 조수석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빼고 타이어를 넣었다.
오오... 쏙 들어가는데다 심지어 2층으로 적재하기도 몹시 쉽구만?!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네.
일단 안전을 위해 2층으로 쌓은 타이어 위치는 뒷좌석 의자와 완전히 밀착 시켰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급정거 등의 상황에 타이어가 넘어 오더라도 헤드레스트에 걸리도록.
물론 타이어를 감싼 비닐 재질에 따라 2층으로 안 쌓이고 비스듬하게 적재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이동 중 안전을 위해서라면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그거 잠깐 비스듬하게 실었다고 타이어가 찐빠가 나거나 하진 않겠지?
아무튼 머스탱 조수석을 살리며 타이어 4짝 싣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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