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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세차 - 금천구: 디테일링 크루

by BONTA 201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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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자리 잡은 <디테일링 크루>

집에서 비교적 가까워 가장 자주 다니는 셀프세차장이다.

광명쪽에 있는 세차장에도 자주 갔었는데 영등포쪽으로 이전을 한지라,

요즘은 어쩔 수 없이 디테일링 크루만 이용하고 있다.


세차장 외부에서 봤을 때는 비교적 깨끗해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느껴진다.

나름 하부세차까지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는 있지만, 최신...이라고 보기는 살짝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듯.


특히 맨 안쪽에서 두 번재 세차 베이는 그다지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인데

어제(6/11)는 휴일 오후인지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더랬다.




동전을 넣어서 세차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디테일링 크루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요즘은 동전은 아예 받지 않고 IC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곳들이 하나 둘식 늘어나는 추세고,

자주 가는 곳이라면 모를까 어쩌다 한 번 들르는 곳이라면 IC카드를 사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니까.


고압수의 제공 시간은 IC카드 기준으로 3천원에 5분.

필자는 대충 4분 정도는 차에 쏘고 남은 1분 여는 차량 하부에 쏴주는 식으로 시간 분배를 한다.

그런데 말이 5분이지 5분을 다 쏘려면 팔이 다 뻐근하다.




하부 세차는 따로 2천원을 넣어야 한다.

1천원 정도라면 한 번 비벼볼 만 하지만 2천원이면... 꽤 부담되는 금액이다.

최신 베이를 갖춘 곳은 기본 결제 금액에서 하부세차도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살짝 아쉽기도 하군.

물론 이곳이야 기본 시간을 넉넉히 주니 쭈그리고 앉아서 하부에 고압수를 쏴주는 방법도 있긴 하다.

LOOK이 조금 그래서 그렇지...




폼건 역시 2천원.

가격은 가격인데... 다른 셀프 세차장들과 비교해 거품이 많이 않다는게 아쉽다.


이전에 포스팅 했던 세진 디테일링(안양점)의 경우,

폼건에도 방아쇠(트리거?)가 있어서 총처럼 누르면 폼이 쫘악! 나오는데

디테일링 크루의 경우 트리거가 없어서(망가진 건가?) 그냥 '퉤퉤퉤퉤'하고 폼을 뱉는 수준.

상황이 이렇다 보니 2천원으로는 절대 차량을 전체 다 덮지 못한다.


결국 4천원을 결제해야 전체를 쏠까 말까 한 수준이라 속은 터지고 돈은 돈대로 들어간다.

차라리 카샴푸를 이용해 세차를 하는게 비용도 아끼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덜 받지 싶다.




이곳이 아닌 다른 세차 베이들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유독 두번째 베이는 세차기 버튼들이 모두 깨져 있다.

이 세차기를 사용하려면...

본인이 원하는 곳에 열쇠나 나무젓가락(손가락이 얇다면 새끼 손가락 정도)을 넣어 버튼을 누르면 된다.

혹여 세차중에 손에 물기가 묻어 있다면 감전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지경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세차는 완료.


드라잉 공간이 부족한 편인지라 2중, 3중으로 차를 대고 물기를 닦는 사람들이 많고,

어제 필자 역시 물기를 닦을 공간이 없어서 세차 베이 안에서 물기 제거를 시작했다.

마침 세차하러 들어오는 차들이 없어서 망정이었지...

옆 베이에서 세차를 하던 SUV 오너는 차를 빼서 물기도 안 닦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디테일링 크루>

동네에서 가볍게 세차 하기는 괜찮지만 시설이 꼭 좋다고만 할 수는 없는 곳이다.

물론 차가 없는 시간에 방문한다면 시설이 좋은 베이에 들어가 느긋하게 드라잉할 수 있겠지만서도...


안양까지 가려면 왕복 한 시간이 훌쩍 넘게 걸리는데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다.

듣기로는 신도림쪽에도 괜찮은 세차장이 있다던데 그 곳은 사람이 많지 싶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천상 디테일링 크루와 함께 해야할 운명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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