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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전라남도

순천 - 숙박: 순천만 부띠끄S호텔

by BONTA 2017.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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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순천 여기저기에 지인이 많아 숙소를 따로 구하지는 않았다.

사실 순천에 따로 묵을 정도로 시설이 좋은 숙박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이번 순천행에는 잠을 잘 곳이 여의치 않아 호텔을 알아보다 발견한 곳이 부띠끄S호텔이다.


순천만 S자 물길의 S자를 따온 것 같은데... 부띠끄는 뭘까...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부띠끄 호텔이란 체인 호텔과는 다르게 차별화 된 서비스를 하는 소형 호텔이란다.


부띠끄S호텔 주변에는 모텔들이 꽤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참고로 부띠끄 호텔의 숙박비는 12만원...

아마 바로 길 건너편 모텔의 경우, 5만원을 넘지 않겠지?

그래도 일단 청결 부분에서 믿음이 가니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호텔을 예약했지만 말이다.




3층인가에 마련된 로비 겸 응접실 같은 공간.

내려가 보진 않았지만 엘레베이터 앞쪽이 뚫려 있어서 내려다 볼 수는 있었다.

제법 잘 꾸며 놓긴 했는데 굳이 저기 갈 일이 있어야 말이지.




객실 복도인데 일단 바닥이 천이 아니라 마음에 든다.

천 바닥의 경우 푹신한 맛은 있는데 각종 얼룩이나 먼지 등이 심한 경우가 있어서...

그러느니 차라리 대리석이나 타일 바닥인 편이 위생이나 미관상 낫지 않나 싶다.


객실 반대편 벽에는 나름 인테리어도 돼 있는데 막 고급진 느낌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조명도 밝은 편이라 다소 낯설기도 했고...

특히 객실 문이 뭔가 좀 이질적인... 그런 느낌이라 더 어색했는지도 모르겠다.




객실 내부도 깔끔하니 마음에 들었다.

순천 국가정원(국제 정원 박람회) 부근이라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기 때문인지

객실도 제법 넓직하고 침대도 트윈+싱글 구성으로 3인 가족 정도는 묵을 수 있도록 설치돼 있었다.

객실 바닥까지 타일이라는 점은 조금 의아했지만 역시 이쪽이 더 깔끔할지도...




호텔 치고는 제법 큰 TV가 설치돼 있고 그 밑에 일체형 PC까지 놓여 있다.

최신 호텔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가족이 주 고객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없는 것보단 낫지.

한 가지 더 마음에 드는 점은 TV, PC, 전화기까지 모든 가전 제품이 LG였다는 점. =)




한켠에는 커피포트와 믹스커피, 간단한 티백이 준비돼 있었는데

머그잔과 함께 종이컵도 준비돼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머그잔을 믿지 못하는 경우를 위한 걸까? 아니면 믹스커피는 종이컵에 타 먹어야 제맛이라는 걸까?


그래도 가격에 비해서 조금 저렴한 구성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남는다.

무려 12만원이나 하는데 티백이나 커피를 조금 더 고급진 녀석들로 놔줬으면 좋았을텐데...

하긴 내가 차알못이라 그렇지 의외로 저 티백은 비싼 것이려나?

아는 고급 차라고는 TWG 정도 밖에 없으니...




입구쪽에 붙어 있던 조명 스위치...

뭔가 직관적이지 않은 느낌이라 이게 스위치인 줄도 몰랐다.

역시 스위치는 뭔가 조금 더 아날로그로 남아 있는 쪽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호텔은 개별 냉방이 안되는 곳들도 꽤 되는데 이곳은 개별 냉방이 되는 곳이었다.

심지어 붙어 있는 에어컨도 무려 LG제품!

에어컨을 켜면 나는 콤콤한 냄새도 없는 것이 그야말로 쾌적하게 냉방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시간이 지나도 지금처럼 관리가 잘 됐으면 하고 바라본다.




미니바는 따로 없고 웰컴 음료(?)로 생수가 세병 준비돼 있다.

아마 숙박 인원이 3인 기준이라 3병을 갖다 놓은듯...?

다음 날 순천 어딘가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미리 물을 한 두병 얼려 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욕실 상태도 엄청 좋았다.

사용하진 않았지만 월풀도 청결해 보여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이 보였고...

월풀이나 다른 인테리어에 비해 비데가 없다는게 조금 의문이라면 의문이었다.




해바라기 샤워기도 스위치 쪽에 선반을 만들어 이것저것 올려 놓을 수 있게 돼 있었다.

특히나 요즘 호텔들의 화장실은 건식인 경우가 많은데

부띠끄S호텔의 경우는 일반 가정과 같은 습식 화장실이라 편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일단 호텔에서 운영하는 조식 뷔페는 없는 것 같다.

대신 로비에 근처 식당(?)의 메뉴판이 있다.

육계장과 곰탕 등을 판매하는 한식당인 것 같고 가격은 4,900원으로 저렴한 편.

이용해 보지 않아서 맛은 모르겠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조식 뷔페를 따로 운영하는 것보다 낫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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