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자주 가는 편이지만 이른 바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가 본 적은 없다.
워낙 익숙한 곳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그래서 이날은 굳이 맛집이란 곳을 검색해서 찾아가 봤다.
물론 순천에 사는 지인에게 정말 괜찮은 집이냐는 확인도 잊지 않았지.
순천 아랫장 <건봉국밥>
지인 찬스를 사용한 결과 '맛이 변하지만 않았으면' 괜찮은 집이란다.
뭐... 맛이 변했다 하더라도 평타는 치겠지 하는 마음에 일단 찾아가 보기로...
사실 입구에서 조금 놀랐는데
시골 장에 있는 국밥집이라고 해서 조금 더 허름한 곳을 예상했었기 때문.
생각보다 훨씬 깔끔한 간판과 외관에 위화감 마저 들었다.
입구 인테리어도 외부 못지 않다.
벽에 박아 놓은 저 그루터기들이 참 마음에 든다.
이게 정말 시골 장에 있는 국밥집이 맞단 말인가?
테이블간 공간이 아주 여유있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소위 '맛집'이라는 곳치고는 엄청나게 괜찮은 편에 속한다.
누차 강조하지만...
정말 기대 이상의 인테리어와 시설이다.
실제로 되는지 확인은 못해봤지만
의자 등받이 뒷편으로 USB 충전기도 준비된 모양이다.
무려 2.1A의 고속 충전기!
식사하는 동안 잠깐만 꽂아둬도 금새 충전될듯.
그루터기 조형만큼 마음에 들었던 거대 수저 세트 조형.
벽 한켠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밥집'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들게 해줬다.
인테리어에 꽤나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 모습이다.
나름 최신 시설과 인테리어 사이에 유독 빛을 발하는 스뎅 쟁반!
꽃그림까지 그려져 있는 모습이 한층 정겹다.
이제야 시골 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드는군.
분명 콩나물 국밥을 먹은 걸로 기억하는데
어째 비주얼이 콩나물 국밥 같지는 않다.
흠... 분명 동네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과 비교하면 어떻다는 말까지 하며 먹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아무튼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푸짐한 것이 맛도 제법 괜찮았다.
콩나물 국밥 사진을 찍는 동안 왕창 식어버린 순대국밥...
사실 나올 때부터 콩나물국밥처럼 막 끓고 있진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 사진을 암만 오래 찍어도 국이 다 식을 때까지 찍을까!!!
그래도 일단 건더기는 평균 이상.
순대가 11개나 들어 있는 것이 순대만 따로 쳐도 1인분은 될 양이다.
순대에 비해 부속이 조금 적은 것 아닌가 싶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순대에 '비해'지
어지간한 국밥집보다는 더 풍성하니 먹을게 있었다.
주차...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늦은 아침을 먹으러 다시 한번 건봉국밥을 찾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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