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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충청남도

천안 - 맛집: 학화 호도과자 (천안명물 호두과자)

by BONTA 2017.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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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화 호도과자>


최근 방문한 건 아니고, 작년 3월의 기억이다.

천안에 볼 일이 있어 내려갔다 문득 호두과자가 생각나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을 찾았다.


아마 누군가 선물해 줘서 맛을 봤던 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

1년이 훌쩍 넘은 일이라 기억이 그리 또렷하진 않다.

역시 포스팅도 그 때, 그 때 부지런하게 해야 하는 모양.




천안역 앞에 내리면 엄청 휘황찬란한 후두과자집이 하나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가 이곳이 아니긴 하지만...

역시 천안명물! 하면 호두과자가 떠오른다는 느낌일까?




이곳이 굳이 천안역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뚫고 찾아온 학화 호도과자.

호두가 아닌 호도인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인가?


요즘은 어지간한 집은 다 원조니 뭐니 붙여놔서 통 믿음이 안 가긴 하지만...

그래도 전에 한 번 먹어봤던 곳이니(아마도)

이곳 만큼은 믿음이 가는 느낌?

일단 가게도 좀 허름하고 해서 더 그럴지도...




가격은 20개 5,000원.

작년 기준이니 올해는 더 올랐으려나...?

아무튼 5천원 기준, 개당 250원 꼴이다.

요즘 공장표 과자에 비하면 비싼 값은 아닌듯.


그 잠깐 사이에 천안분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들어오셔서 호두과자를 사가셨다.

현지인이 찾는 가게는 어쩐지 더 신뢰가 간다.


그런데...

당일제조 당일판매...라는데...

저렇게 많이 쌓여 있는 호두과자들은 다 어찌 처리하시는 거지...?


문득 그런 궁금증이 생기는군.




이미 잔치집에 가서 잔뜩 먹은지라 호두과자는 그대로 집에 들고 왔다.

그런데 이걸 호도과자라고 해야 할지 호두과자라고 해야 할지...

박스에 호도과자라고 써 있으니 호도과자라고 해야겠지?




하나하나 포장지에 싸여 있는 것이

휴게소표 호두과자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조금 더 고급지다고 표현해야 하나?

종이 포장지에 싸여있으니 조금 덜 눅눅해질 것도 같고

호두과자끼리 들러 붙는 현상도 없을 것 같긴 하다.




생긴 건 그냥 여느 호두과자와 다를게 없는 학화 호도과자.

과자라기보다는 빵이나 케익에 가까운데...

왜 이게 과자가 됐는지 의문이긴 하다.

심지어 영문명은 월넛 케익인데 말이지.




생각보다 호두가... 조금 들어 있다.

원조라고 해서 호두가 엄청 크게 있을 줄 알았는데 약해! 약해!

그런데 백앙금은 특이하고 맛있어!!!


굳이 찾아가서 먹을 정도...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근처에 볼 일이 있다거나 하면 한 번쯤 가서 먹어봄직한 녀석이다.


택배로도 보내준다는 것 같은데

이게 택배차 안에서 하루이틀 정도 지나면 맛이 어떨지...

나중에 정 생각나면 택배 주문을 한 번 해보긴 하겠지만,

주문하기 전부터 걱정이 앞 서는 것은 사실이다.




문득 박스 여기저기를 살펴 보니 원료와 성분표가 눈에 띈다.

하아... 다 수입산이구나...ㅠ_ㅠ

원조라고 해도 다 수입산...

언젠가 마트에 <전통 옛날 당면>이라는 이름표를 달았지만

원산지는 온통 수입산이었던 그 때의 느낌이 문득 떠오른다.


하긴, 수입산이 아니면 단가가 안 맞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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