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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충청남도

서산 - 해미읍성: 한적함이 느껴지는 천주교 성지 (아이폰X)

by BONTA 2018.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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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임에도 한적한 해미읍성.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 조용하니 초록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꾸며놓은 것에 비하면 관광객이 없는게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생각해 보면 해미읍성을 제외하면 주변에 따로 뭐가 없는 것도 사실.

이곳 한 군데를 보자고 2시간여를 달리기란 조금 무리일 것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다!

이 푸른 잔디를 밟을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

개인적으로 기껏 너른 잔디밭을 꾸며 놓고

'들어가지 마시오' 푯말을 걸어 놓는 곳을 정말 싫어하는데

그럴 거면 뭐하러 잔디밭을 만들었나 싶어서 말이다.

차라리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할 수 있게 공터로 놔둘 것이지.




하지만 이렇게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다.

좌우로 펼쳐진 잔디도 좋고 한적하니 산책하는 느낌도 나고.

정말 이래저래 다른 매력이 있는 장소다.




해질 무렵의 해미읍성도 제법 분위기가 괜찮다.

다른 읍성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이곳은 하절기 기준 21시까지 개방이라

제법 늦은 시각까지 머무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심지어 그럴싸한 건물에는 이렇듯 조명까지 쏴주니

눈으로 즐기기에도 사진을 담기에도 좋다.

물론 이 시간까지 이곳에 머물러 있는다면...의 이야기지만.







조명을 직접 받는 단청은 노이즈도 거의 없이 깨끗하게 찍혔다.

사진을 찍은 것이 휴대폰 카메라임을 감안하면 말이다.


아마 큰 카메라로 찍는다면 삼각대 없이도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다할 찍을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소소한 출사지로도 손색이 없을듯.




서울로 돌아와야 했기에 더 늦게까지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보기 힘든 경복궁 야간개장과는 달리

정말 한가하게 여유를 느끼며 즐긴 밤의 고궁(...)이라는 느낌이라 좋았다.

물론, 이 곳을 좋아하는 건 꼭 이런 볼거리가 아닌

무려 <국궁체험>이라는 액티비티가 있어서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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