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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북도

경주 - 숙소: 한옥 호텔 라궁(羅宮) 조식

by BONTA 2017.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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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궁 조식 포스팅을 깜빡 했다.

별 건 없지만 그래도 호텔이니 조식 컨디션도 포스팅 하는게 예의겠지?




객실은 모두 1층짜리 건물들이지만 조식은 로비가 있는 건물 2층에 준비돼 있다.

넓은 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주말에는 사람이 꽤 붐빌듯.

아주 이른 시각, 혹은 아예 마무리 할 때쯤 오는게 그나마 나을 것 같다.




음식 종류가 많다거나 하진 않았다.

한옥 호텔이라 그런지 한식이 메인이었고

간신히 구색을 맞춘 정도의 서양식 식사가 가능했다.

샐러드나 빵 정도...

베이컨에 달걀 후라이 정도만 더해졌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준비된 빵은 식빵...

크로와상이나 모닝빵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게 있는게 어디냐는 느낌이랄까?

외국인 친구를 데려온다면 조금은 난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버터... 버터...!!!

빵은 있는데 버터가 없다니...

그래, 딸기잼이라도 있는게 어디냐...

라궁의 조식은 양식에 너무 박한 것만 같다.




반찬은 사진에 보이는 것이 거의 전부.

그래도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단, 조식 가격을 별도로 지불하는 경우에도 과연 만족스러울지 어떨지...




희한하게도 음료는 커피가 준비돼 있다.

식혜나 수정과...는 안 보였던듯.

프랜차이즈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맛은 SOSO...

이 커피 두어 모금 삼키다 결국 별다방에 가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으니까.




전등도 한지공예(?)품이다.

조식 퀄리티는 생각보다 조금 실망이었지만,

그래도 분위기 하나 만큼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식당에서 내려다 본 객실 전경.

같은 부지에 일반 빌딩형 호텔을 올렸다면 객실이 엄청나게 나왔을텐데...

이렇게 생각하면 다른 호텔 대비 라궁의 숙박비는 정말 저렴한 축에 속한다.

관리하기도 어려운 한옥 호텔을 만들어줘서 감사할 정도.




시간이 많지 않아 무슨 건물인지 가보지는 못했지만,

은근히 세월이 묻어나 보이는 건물이 두 채 자리 잡고 있었다.

의외로 그냥 전시용 건물이었을지도...?


식당에서 내려다 보는 넓은 마당과 한옥의 모습에서 여유마저 느껴진다.


음식만으로 평가하자면 아쉽기 그지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풍경까지 고려하면 라궁에서의 조식은 추천할 만 한 아침이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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