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여기저기서 대차게 까이기에 정말 전혀 기대 없이 볼 수 있었던 영화.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2017>
예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다른 걸 봐야 하나 고민했던 작품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단 본인에게는 꽤 괜찮았다.
오히려 '그 수 많은 악평들이 왜 쏟아졌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좋았다.
그냥 취향에 맞은 건지 너무나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돈이 아까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물론 지난 작품, <배트맨 VS 슈퍼맨>을 안봐서 이야기의 단절이 좀 있긴 했지만
다행히 <원더우먼>은 봤던 터라 전체적인 스토리는 금새 따라잡을 수 있었다.
플래시나 아쿠아맨, 빅터 스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언급을 해주기도 했고...
120분이라는 러닝 타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느낌.
반전...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악당이 생각보다 허접했고 배트맨은 역시 인간이었다'라는게 반전이라면 반전일까?
슈퍼맨을 죽였다기에 뭔가 좀 더 대단한 배트맨이 아닐까 했었는데 그건 아닌듯.
이 부분은 배트맨 VS 슈퍼맨을 보면 대충이나마 이해가 되겠지.
워낙 악평이 자자해서 4DX관과 7관 중, 7관을 선택했었는데
4DX에서 볼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긴 한다.
액션씬도 꽤 많고 해서 덜컹덜컹 재미있었을지 모르는데 말이지.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기존 DC 영화들을 찾아보고 싶을 만큼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혹시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주변의 평가를 무시하고 한 번 봐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저스티스 리그>는 엔딩 크레딧 후에 쿠키 영상이 나온다!
쿠키 영상을 즐기는 편이라면 끝까지 객석에 앉아 있길 추천한다.
DC 계열 스토리를 좀 알면... 더 도움이 되겠지만,
본인은 내용을 잘 몰라 그냥 '다른 영화가 또 나오나 보다' 정도만 이해했지만
아마 DC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반가운 얼굴이 나왔을 법한 화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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