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싱크대 세제 수전 교체

<가구는 한 번 살 때 좋은 걸 사는게 진리>

라는 말을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인테리어를 하며 싱크대를 알음알음으로 저렴하게 했는데

(실제로도 저렴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싱크대 자체나 선반들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사용한지 2년차에 접어드니

세제 수전 펌프 부분 헤드가 분리됐다.

기존 집에서 쓰던 녀석은 5년을 써도 멀쩡했는데...

어쩌다 이게 이렇게 톡 빠질 수 있는 거지?

헤드만 순간접착제로 붙여서 사용할까 하다

허브 부분을 보니 이곳 역시 도색이 다 까져서

새 제품으로 교환을 결정했다.

처음엔 품질을 고려해

국내 유명 브랜드 제품인 한샘으로 알아봤는데

와... 가격이 정말 만만치가 않다.

헤드, 허브, 세제통을 모두 따로 구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제통과 허브를 체결하려면 젠더(?)까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나?

그래서 알아본 제품이 '한양수전'에서 만든 제품이다.

우선 가격이 대기업 제품의 1/4 수준으로 몹시 저렴하고,

품질 역시, 대기업에 납품하는 브랜드라고 하니 믿을 수 있지 싶다.

상자가 너무 작아서 꼴랑 헤드만 들어있는게 아닌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격이 6,400원 밖에 안했으니...

한샘 제품으로는 헤드 하나도 못 살 금액이었거든.

눈탱이 맞은 것 아닌가 했는데 상자를 열어 보니 다행히 구성품이 전부 있었다

좌측부터 세제통, 펌프(헤드), 허브, 튜브(?)의 구성.

프라모델을 조립해 본 사람이라면 정말 아주 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기존 세제 수전에서 펌프와 세제통을 분리하고

허브를 돌려서 빼 준 뒤에 그 구멍에

새로 구매한 허브를 끼우고 세제통을 체결해 주면 조립 완료.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이지만

허브 조립은 혼자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허브 윗쪽은 싱크대 상판에,

플라스틱 아랫쪽은 싱크대 하부에 연결해야 하다보니

허브를 조립할 때는 구조상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허브만 끼우면 나머지는 일사천리.

허브 아랫쪽 구멍에 세제통을 살살 돌려가며 끼워주면 조립 끝!

펌프(헤드)는 그냥 구멍에 쏙 넣어서 사용하는 형태라

세제를 채우고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기존에 수전을 사용하지 않았던 경우는

드릴로 구멍(홀)을 내야 수전 설치가 가능하고,

구멍 크기에 따라 설치 가능한 수전의 종류가 다르니

구매 전에 꼭 구멍 크기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