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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기도

맛집 - 대부도: 삐죽이 칼국수 (백합 칼국수)

by BONTA 201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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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사먹고 남기는 후기 =)


삐쭉이칼국수

032-886-1002

국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337




수년 전에 한 번 들른 뒤로 가끔 일부러 찾아가는 집.

대부도 삐죽이 칼국수.

맛도 괜찮았지만 뜨내기 외지인을 상대로 하는 집 같지 않게

직원들이 밝고 친절했기에 첫인상이 좋게 남았다.


그 뒤로도 찾을 때마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올 수 있어서

요즘은 아예 다른 집은 들어가 볼 생각도 안하고 이 집을 찾는다.


더 친절하고 더 맛있는 집을 찾을 수도 있지만,

칼국수가 여기서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있겠나 싶기도 하고

굳이 대부도까지 가서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어서일듯.




홀은 이런 느낌이다.

식탁과 의자가 없어서 치마를 입은 여성분들은 조금 불편할지도...

그래도 이렇게 털푸덕 앉아서 먹는게

칼국수와 파전에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다른 메뉴들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이 집에 오면 늘 백합 칼국수와 파전을 주문한다.


통상 차를 몰고 오니 술을 마실 수가 없어,

굳이 안주류를 주문할 필요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백합 칼국수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럽기 때문에

다른 메뉴는 아예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끓기 전의 백합 칼국수.

영 맹탕 같아 보이지만 끓어 오르면 제법 그럴싸 해 진다.

왜 끓는 사진을 안 찍었을까...

한 장 찍어 뒀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지.




조개가 어느 정도 익을 때쯤 되면

직원이 와서 조개를 접시에 건져준다.

언제나 익을까 이제나 먹을까 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바지락이 아닌 백합 조개인지라 크기가 꽤 크고

나름 내용물도 실해서 제법 먹을 것도 있다.




조개를 건져 먹고 나면 칼국수 넣는다.

우동의 미끈한 면발도 좋지만,

칼국수의 저 투박한 식감도 정말 매력적이다.

밀가루를 씹는다는 측면에서는 우동보다 칼국수가 한 수 위!




조개만 끓고 있을 때 사진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끓고 있는 모습은 제법 먹음직해 보인다.

밀가루와 면은 언제나 옳은 조합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바로 이 파전.

다른 곳과는 다르게 파보다는 내용물과 부침가루(밀가루?)가 더 많은 편이다.

대신 거의 기름에 튀기듯 부치는지 바삭함이 일품.

1.8만원이면 가벼운 가격은 아니지만 꼭 한 번 먹어보길 권한다.

단, 둘이서 백합칼국수 2인분에 파전까지 해치우기는 양이 조금 많을 수 있으니

적당히 깨끗하게 먹고 남은 건 포장해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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