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3만원짜리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 조식!
여느 호텔 못지 않게 깔끔한 홀테 뷔페식 조식으로,
음식 가짓수도 그렇게 적지 않아 이것저것 맛 볼 수 있었다.
주변 식당과 비교하자면 다소 비싸지만,
호텔임을 감안하고 아침을 숙소에서 해결하고 나간다는 전제 하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음식과 완전히 분리된 곳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음식을 담으러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식사를 하는 건 조금 부담스럽다고 할까,
뭔가 안정이 안되는 느낌이 드니까.
사람이 제법 많아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는데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제법 바깥을 내려다 보며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비록 삭막한 도시의 풍경일 뿐이겠지만,
바쁜 도시를 내려다 보며 즐기는 식사의 여유로움이란...
그런데 이 모든 여유로움을 깬 이 글래스.
다양한 가짓수의 요리와 그럴듯한 분위기를 조성해 놓고
글라스가 카스와 하이트라니?!
뭔가 별 거 아닌 부분에서 조금 깬다는 느낌이다.
호텔 단위로 움직이는데 거 글라스 얼마나 한다고 여기서 이런 테러를...
음식은 대체로 무난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삶은 달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반숙도 아닌데 어떻게 달걀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
반면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음식은 연어.
해동도 제대로 안된 연어가 서걱서걱하며 씹히는 건 정말...
접시에 담아서 조금 시간이 지나니 조금 녹긴 했지만
왜 연어가 이렇게 나왔는지 이해가 어려웠다.
음... 뭐랄까 조식은 조금 미묘한 느낌이다.
비싸다면 비싸지만 음식의 가짓수를 고려하면,
그렇게 못 먹을 정도로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
하지만 추천을 하자면 그건 또 그거대로 조금 애매한...?
가짓수 대비 정말 맛이 기억에 남은 음식이 없으니 말이지.
만약 조식 패키지가 조금 저렴하게 풀린다면
충분히 이용해 볼만하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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