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사먹고 남기는 후기 =)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
02-2136-2233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10길 9
<경성 함바그>는 체인점인 것 같은데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 까닭인지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은 다음 지도에서 검색이 안된다.
아무튼... 만족스러운 가게였던지라 포스팅 해 본다.
너무나 화려해서 시선을 안 줄래야 안 줄 수 없던 외관.
사실 이 날은 같은 건물에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나 매드 포 갈릭을 갈 생각이었는데
이 반짝거리는 모습에 눈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살짝 촌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유럽풍의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과한 것이 꽤 촌스러운 것 같기도 한 분위기.
'경성'이라는 이름에 맞는 느낌이라고 할까?
홀에서 주방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
주방이 보이면 어딘지 모르게 조금 더 신뢰가 가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화려하다.
요즘에는 이런 빛을 내는 LED가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만약 필라멘트가 들어간 전구라면 전기요금도 만만치 않을듯.
그래도 분위기가 확 살긴 한다.
메인 메뉴에 음료까지 해서 1만원을 넘는 가격.
비싸다면 비싸고 먹을만 하다면 먹을만 한 가격이다.
'외식'으로 접근하면 먹을만 하고 '식사'로 접근하면 비싼 느낌.
하지만 이쯤 되면...
한식이 지나치게 저렴한게 아닐지 생각해 봐야 할지도...?
순대국에 반찬까지 조합해도 6천원 가량이니 말이다.
함바그 외에 피자도 팔고 있었다.
피자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주문해 보기는 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함바그에는 한참 못미치는 맛이었다.
세트로 나온 음료.
청포도에이드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아무튼 음료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잔이 특이해서 마시기 전부터 인상이 강하게 남았고
음료 안에도 이것저것 들어 있는 것이 있어 보였다.
맛 자체도 비주얼에 뒤쳐지지 않아서
다음 번에 방문하면 음료도 함께 주문해서 마실 것 같다.
빵 판 같은 것에 이것저것 담겨 나왔다.
함바그와 밥 외에는
양배추 베이스의 샐러드와 피클, 깍두기, 슈크림 빵(?)이 있었는데
딱히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다.
그냥 저냥 무난한 느낌.
뚝배기라고 해야 할까, 일본식 나베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뭔가 묵직해 보이는 그릇에 담겨 나온 함바그.
함께 자리 한 소시지와 감자도 맛이 괜찮았다.
사이드 메뉴 중, 고로케도 하나 주문했는데
소스 두개가 함께 딸려 나왔다.
칠리 소스 하나에 저 흰색은 뭐였는지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
역시 포스팅은 그때, 그때, 바로 해야하나 보다.
아무튼 고로케도 굿.
함바그와 고로케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매드 포 갈릭에 안 가고 경성 함바그를 찾은 건 정답이었던 듯.
제법 두툼한 함바그.
필자가 제대로 된 함바그를 먹어본 적이 없는 건지...
아니면 이 집이 정말 월등히 괜찮은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함바그 중 최고였다.
이 녀석에 비하면 얼마 전, 돈까스XX에서 주문해 먹었던
함바그는 정말 음식물 쓰레기에 가까운 음식이었다고 단언한다.
혹시 이보다 괜찮은 함바그 집을 아시는 분은 답글 남겨주세요.
꼭 한 번 가서 먹어보겠습니다. =)
반면에 조금 실망스러웠던 피자.
어쩌면 함바그 맛에 가려졌던 건지...
개인적으로는 냉동피자와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었다.
그냥 다른 함바그를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으면 좋았을 것을.
거의 마지막 타임에 들어간지라,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이미 클로징 중...
우리 때문에 퇴근이 늦어진 건 아닐지 모르겠다.
아무튼 괜찮은 외식 장소를 하나 더 찾아내 정말 기분이 좋았던 날이었다.
혹시 현대 아울렛 가산점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는다면
이 집을 한 번 찾아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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