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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430i - 디퓨저 및 배기 팁 튜닝: 쿼드 배기 (BMW 430i 컨버터블)

by BONTA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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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으로 튜닝하고 남기는 후기 =)



코닉모터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로 76-4

070-4221-2241

자동차정비,수리 > 튜닝



어제, 직구로 구매한 F33용 카본 디퓨저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간 미뤄왔던 머플러 팁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에는 머플러까지 손봐서 배기음을 조금 더 크게 할까 생각했었지만

도착한 디퓨저에 맞게 팁만 쿼드로 달아주기로 했다.


사실 배기 라인을 새로 뽑는 정도의 공수인지라,

머플러 교체를 한다 해도 비용적으로 큰 차이가 나진 않았지만

430i 컨버터블은 배기음을 즐기며 타는 차가 아니라는 생각에 말이다.




사실, 처음 연락했던 업체는 사실 지금 포스팅 하는 코닉 모터스가 아니었다.


지난 4월, 머스탱 배기를 내릴 때 찾았던 광명 튠레브라는 업체였는데

우선 거리가 집에서 몹시 가까웠고

그 당시 직원들의 대응이나 작업 내용이 나쁘지 않아서 튠레브에 먼저 연락을 했던 것.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9/15)은 예약이 다 차서 작업이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고

BMW 카페에서 나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닉 모터스를 찾게 된 것이다.

사실, 이 곳도 원래는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첫 시간에 거의 억지로 시간을 만들어서 작업을 받게 되긴 했지만...


결론만 이야기 하면 코닉 모터스를 찾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BMW들을 많이 작업해 보신지라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꼼꼼하게 작업을 해주는 모습,

그리고 적당히 위트 있고 친절한 모습에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었다.




우선 순정 디퓨저와 배기 사진.

아무리 배기음을 즐기며 타는 차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4시리즈면 나름 스포츠 라인업 아닌가?

그런 라인업에 이런 수수한 디퓨저와 배기팁이라니...

옵션 거지인 것도 억울한데 이 뒷태를 보면 정말 한숨 밖에 안나온다.


아무튼 이 수수한 모습과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지난 5개월간 차량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으니

배기팁 정도는 튠해도 BSI에 큰 지장은 없겠지.




차를 들어올린 김에 하부를 한 번 들여다 봤다.

언더커버가 바닥 전체를 감싸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플라스틱 커버로 가려놓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묻지도 따지지 않고 잘려져 나간 기존 배기라인.

아무리 성형수술이라지만...

이렇게 배기라인이 잘려나가는 걸 보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돈쓰며 괜한 짓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후회가 정말 강하게 들었던 순간이었다.


성능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배기 라인을 잘라낸 것 정도의 충격을 주는 범퍼 탈거.

카본 디퓨저는 무조건 범퍼를 내려야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아, 막 톱질에 범퍼도 내리고 하니 안그래도 무거운 마음이 더 아려온다.




카본 디퓨저의 경우, 이렇게 디퓨저와 범퍼 사이를 피스로 결합해야 한단다.

하긴, 순정 디퓨저 빼내는 걸 보니,

일반형 디퓨저는 탈착이 가능한 것도 같았다.

흠, 그럼 카본 디퓨저라 장착비가 생각보다 조금 더 비쌌던 걸까?




아... 아... 글루건... 글루건...

아마 범퍼 결합 중 후방 센서가 밀려나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 것 같은데

후방 센서 주변으로 글루건 마감 작업도 진행됐다.


이거 갈 수록 차에다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 차가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구나...




조수석 뒷편의 하얀 속살에는 까만 라카가 칠해졌다.

이 부분이 범버와 디퓨저의 이음새 사이로 하얗게 비춰보인다고...


배기라인 절단 + 범퍼 탈거 + 범퍼 피스 박음 + 센서 글루건에 이어,

이번엔 라카까지 칠해지다니.

역시 진행 과정은 안보고 결과물만 보는게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




그간 수고해준 순정 디퓨저는 이곳에 놔두고 오기로...

사이드 스텝, 범퍼를 포함해 앞 휀더까지,

정말 다양한 부품들이 쌓여 있었다.


나처럼 돈쓰며 차를 고생 시키는 주인들이 더 있나 보군...




다소 마음 아픈 과정을 겪고 난 뒤 얻은 결과물!

그간 있었던 일들은 속이 좀 쓰리지만,

그래도 막상 디퓨저를 달고 보니 정말 마음에 쏙 든다.


알리표 디퓨저는 복불복이라는 말 때문에

단차가 심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런 고민을 한 방에 날려주는 밀착감!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정말 이리저리 한참을 확인해 가며 꼼꼼하게 작업해 주시는 기사님.

이리저리 막 잘려나가고 망치질 당하는 과정이

정말 너무 보기 안쓰러웠는데...

그래도 기사님이 꼼꼼하게 봐주시는 모습에 살짝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완전히 마무리 된 건 아니지만 실루엣이 나왔길래 한장.

돈 쓰고 무슨 짓 하는 건가 하는 마음이 여러번 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 뒷태를 보고 나니 그런 거야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만 남는다.


처음부터 이렇게 나와줬으면 얼마나 좋았겠니?

응? BMW야...?




그런데 이 부분은 쿼드팁을 달기로 결정하고 나서야 알게 된 부분이다.

조수석 가장 사이드에 있는 팁은 멍텅구리라는 것!

차량 내부에 있는 부품 때문에 저 부분은 그냥 모양만 내야 한다고...


만약 이 내용을 먼저 알았다면 아마 듀얼팁과 쿼드팁을 놓고

한참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다만,

이미 디퓨저도 와버렸고 사실 눈으로 보기에는 듀얼보다 쿼드가 나으니,

그냥 저 선에서 만족하는 탈 수밖에...


아무튼 차 상하고 돈만 잔뜩 들어가는 튜닝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하는 드레스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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