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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430i - 세차: 소낙스 익스트림 샤인 디테일러 다시 한 번 (BMW F33 430i 컨버터블)

by BONTA 201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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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 오전, 세차장을 찾았다.

그러고 보면 아침 시간에 짬이 나면 세차를 하는게 취미가 돼버린듯 하다.

아무도 없는 세차장에서 유유자적 세차를 하고 있노라면

특히 땀방울을 떨어트려가며 광을 내고 있노라면,

어딘지 모르게 108배를 하는 스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 기분이 든다.




일단, 아무도 없으니 눈치 볼 것도 없이 실내 청소 먼저.

여유가 있다면 엔진과 브레이크도 식힐 겸 실내 청소를 먼저 하는게 좋다고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사람들에 치여 물세차를 먼저하고

드라잉을 마친 뒤, 실내를 정리하는 수순이긴 하지만.




실내 세차를 마치고 초벌 샤워를 하는데...

무려 지난 번에 먹여둔 왁스가 아직 살아 있다.

심지어 비오는 날 고속도로를 내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흔히 물왁스의 장점은 빠른 득광이고

단점은 지속력이 약하다는 거라 하는데

소낙스 익스트림 샤인 디테일러는 지속력 또한 괜찮은 모양이다.




미트질을 끝냈는데도 방울방울 맺혀 있는 물방울.

흠... 이건 어쩌면 미트질을 너무 설렁설렁 해서 이런 걸까?

아무튼 너무 박박 문질러 닦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소낙스 디테일러가 좋아서 이런 걸로 해두고 넘어가자.




외부 드라잉을 마친 뒤에는

문이란 문은 다 열어 잔 물기를 제거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닛 라인, 문짝 라인, 트렁크 라인을 포함해

하다못해 주유구 라인 틈틈히 고여 있는 물방울을 모두 닦아주지 않으면

저 녀석들이 주행중 흘러나와 워터 스팟을 만들기 때문.


사실 저렇게 하고 열심히 닦아봐서 어디선가 또 새어나오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세차의 마무리는 역시 이녀석.

그간 사용하던 소낙스 제품이라고는 카샴푸가 전부였는데

이 물왁스 때문에 어제는 소낙스 유리 세정제까지 주문했다.


정말 실망을 금치 못했던 소낙스 고속 코팅 왁스와는 다르게

정말 바르고 쉽게 닦이는 것이 왁스질의 힘겨움을 반으로 줄여줬다.


게다가 필자의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낙스 고속 코팅 왁스를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어째 차가 누리끼리... 해진다는 느낌이었는데

(고속 코팅 왁스 색상이 노란색)

이 제품을 사용한 뒤로는 차가 한층 더 뽀얗게 예뻐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아낌 없이 촥촥 뿌려서 슥슥 닦아주면 OK.

사실 어떻게 보면 셀프 세차가 비용적으로 저렴한 것은 아니다.

물세차에 6천원, 매트세척과 진공청소기 3천원에

카샴푸와 왁스까지 포함하면 1회 1만원은 훌적 넘어가니 말이다.


조금만 보태면 손세차장에 맡길 수 있을 정도 금액이니,

내 시간 대비 인건비를 더하면 정말 저렴한 작업은 아닌듯.


하지만 굳이 셀프 세차를 고집하는 이유는

뭔가 세차를 하며 느낄 수 있는 희열 같은 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단순히 차에 대한 애정이 지나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




그나저나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흰차를 좋아하긴 좋아하나 보다.

어째 드라잉존에 들어와 있는 차가 이렇게까지 흰차 일색일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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