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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430i 컨버 - 고급유와 일반 휘발유의 선택 (옥탄가 95 이상 - 고급유 논란)

by BONTA 2018.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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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직분사 터보 차량들은 고급유를 주유하면 좋다고 한다.

에코부스트 엔진이 실려 있던 머스탱 2.3도 그렇고,

지금 타고 있는 430i 컨버터블 역시 고급유를 주유하라고 이야기 한다.


신기한 건, 딜러들에게 물어보면

굳이 고급유를 넣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는 것.

고급유를 넣으면 좋지만 일반유를 넣고 타고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권장'이지 '필수'는 아니라며 말이다.


정말 그럴까?




※ 사진은 아래서 이야기 하는 S 주유소와 관계가 없음


늘 금천구 소재 I 주유소에서만 고급유를 먹여오던 필자의 머스탱.

그런데 회사 근처 경기도 S 주유소에서 고급유를 넣은 후,

전에 없던 노킹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 주유소의 고급유 가격이 무척이나 저렴했고

규모도 작은 편이 아니었기에 정말 설마 하는 마음과 믿음으로

그 뒤로도 그곳에서 두어 번 주유를 했었다.


그런데 여지 없이 올라오는 노킹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에 다니던

금천구 소재 I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니 그런 현상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필자가 특정 주유소 집착하게 된 것은 이 때부터인 것 같다.


굳이 유턴을 해서 기름을 넣고 다시 유턴을 해, 목적지를 향할 정도로 말이다.




※ 필자가 신뢰하는 금천구 소재 I 주유소의 모습


지난 4월 차량을 머스탱에서 430i 컨버터블로 바꾼 이후,

고급유는 늘 금천구 소재 I 주유소 혹은 순천 소재 D 주유소에 기름을 넣는데,

시간 관계상 어쩔 수 없이 동작구 소재 XX 주유소에서 고급유를 주유한 적이 있다.


그래도 고급유를 파는 곳인데 괜찮겠거니 하고 기름을 채웠는데

(심지어 필자가 다니는 I 주유소보다 L에 200원 가까이 더 비쌌다)

결과는 정말 참담했다.


지하주창에서 차량을 빼는데 정말 힘이 하나도 없는 것이 느껴졌다.

평소 밟던대로 엑셀을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영 힘이 없는...

심지어 필자의 차량을 시승해 보던 지인 역시

'BMW라 기대했는데 차가 왜 이리 안나가느냐?' 며 이야기 할 정도였으니,

이게 필자 혼자만의 착각은 아니리라.


물론, 다음 번 주유할 때 평소 가던 I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해당 현상은 고쳐졌다.

다시금 자동차의 컨디션 유지에 기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경기도 S 주유소나 동작구 XX 주유에서

판매한 것이 진짜 고급유가 맞다면,

같은 고급유라도 옥탄가가 조금만 낮으면 차에 바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심지어 일반유라면 말할 것도 없지 않을까?


물론 ECU가 다시 일반유를 학습하고

저옥탄에 맞게 점화 타이밍을 학습한다면 조금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차량이 필요로 하는 기름에 비해 안 좋은 기름을 '학습'하는 것이지,

그게 괜찮다고 말할 수는 없지 싶다.


수천만원짜리 자동차를 구매하고 고작 L에 몇 백원,

한 번 주유할 때 수천원~일만원 가량이 아까워서 고급유를 못 넣는다는 것은 어불성설.

정말 고급유를 넣을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능한 한 메이커에서 요구하는 등급의 휘발유를 넣어주는게 좋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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