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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430i - F33 430i 컨버터블 카본 디퓨저 해외직구 (알리 익스프레스)

by BONTA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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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물건이 도착한다는 알리 익스프레스.

미국 아마존이나 일본 아마존에서는 두어번 직구를 해본 적이 있는데

중국쪽 쇼핑몰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이번이 첫 구매였다.


사실, 미국 아마존에서 구매한 온쿄 사운드바와

지금 사용중인 호루라기 청소기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에...

AS를 받기 어려운 해외직구가 조금 두려워진 것이 사실.


그런데 4시리즈용 카본 디퓨저 가격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만산 카본 디퓨저 가격이 너무나 사악했기에

이건 알리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10만원 정도 차이라면 그 정도 물고 안전하게 국내 업체에서 구매했겠지만

비용이 두배도 넘게 차이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제품에 정말 큰 문제만 없다면 이것만큼은 해외직구가 나을 수밖에 없다.


알리에서 구매한 F33용 카본 디퓨저가 13만원 선.

한국까지 EMS 배송비가 2만원 정도.

그리고 판매자 할인 쿠폰을 사용하면 다해서 15만원이 채 안들었다.

설치비 8만원(이것도 저렴하진 않지만)을 포함해도 23만원이니...


아무튼 잊고 있었지만 하루도 잊을 수 없던 그 상품이 지난 주 금요일에 도착했다.




클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상자에 살짝 놀랐다.

워낙 크다보니 상자 무게만도 꽤 나가더군.

사실 디퓨저 자체는 카본이라 상당히 가볍기 때문에 거반은 박스 무게가 맞긴 하다.




EMS가 빠르긴 정말 빠르다.

중국에서 오는데도 3일 정도가 걸렸나?


물론, 판매자가 발송하는데 근 일주일이 걸려

주문에서 배송까지는 총 10일 정도가 걸리긴 했지만

주문을 접수한 즉시 물건을 보냈더라면

3~4일이면 서울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던 것.




오? 포장이 생각보다 꼼꼼하게 되어있다.

내심 배송중에 파손이라도 되면 어쩌나,

이거 디스풋(분쟁) 걸고 판매자와 협의하고 새로 받고...

어떻게 어떻게 처리야 되겠지만 이래저래 한달은 걸릴테니까.




헙... 그런데 뚜껑에만 스티로폼이 있는 거였다.

디퓨저가 상하로 움직이지 않게 작은 스티로폼 조각이 하나 더 있긴 했지만

상자 위에 덮여있는 스티로폼 한 판과 저 작은 조각 하나가 충격 보호재의 전부.

카본에 둘러진 뽁뽁이야 카본이 훼손될 정도의 상황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할테니 말이다.




그래도 물건이 무사히 도착해서 정말 다행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저 정도 포장으로 디스풋이 빈번하게 걸렸다면

조금 더 포장에 신경을 썼을텐데 굳이 그럴 필요를 못 느꼈던 거겠지?


구성품은 디퓨저와 사진 하단에 보이는 양면 테이프.

그리고 아마 알콜솜으로 보이는 작은 종이봉투 하나가 전부였다.

고정용 리벳 같은 거라도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클리어층도 잘 살아있고 뒤틀림도 없었고

실제로 원 범퍼에 이식했을 때의 핏도 좋았다.

(디퓨저 및 배기튜닝 포스팅: http://bonta.tistory.com/458)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마감이 조금 아쉽긴 하다.

설마 BMW 정품 디퓨저도 이런 건 아니겠지?

그래도 다시 강조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니 이 정도는 OK.




디퓨저 길이가 꽤 길기에 트렁크에는 절대 무리.

처음에는 스키 스루 쪽으로 넣어볼까도 싶었는데

그냥 앞좌석과 뒷좌석을 거쳐 대각선으로 넣어서 이동했다.


참고로 일반 플라스틱 디퓨저의 경우, 범퍼 탈거 없이 장착이 가능하지만

카본 디퓨저는 범퍼를 탈거하지 않으면 장착이 불가능 하단다.

혹시 카본 디퓨저를 직접 장착할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참고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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