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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세차 - 금천구: 원일 셀프 세차장 방문기 (아이폰X)

by BONTA 201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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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 원일 셀프 세차장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무려 사장님이라는 분 일행이 세차장 내에서 욕설을 하며 싸우는가 싶더니

드라잉 존에서 담배를 피우고

급기야 왁스를 먹이는 차에 대고 먼지를 털어댔다.


욕설과 담배냄새는 어찌어찌 참았지만,

세차도 하지 않은 차가

드라잉존에서 왁스 먹이는 차쪽에 에어건을 쏘는 건 아니다 싶어,

먼지를 터는 것에 대해 항의하자 사장님 왈,

당신만 손님이냐? 내 친구도 손님이다.

왁스 먹이는데다 먼지 털지 말라는 법이 어디있냐? 며 항변하시더군.


더 이상 입씨름 하기가 힘들어 환불을 요구하자 그건 또 싫으시다고...

카드 보증금만 주겠다는 거 간신히 잔액을 환불 받아 시동을 걸었다.

그렇게 자리를 떠나려는데 사장님 친구분이 필자에게 덕담을 건넸다.


'잘 먹고 잘 살으라'며,

이에 응, 나 잘 먹고 잘 살아~라고 화답하며 나왔지만...

정말 어이가 뺨을 때리더군.


집 근처에 시설 좋은 세차장이 생겨서 자주 이용했었는데

조금 멀고 시설은 낡았지만 친절한 곳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돼 아쉽다.





동네에 셀프 세차장이 한 곳 문을 열었다.

재밌는 점은, 이 곳은 아주 예전부터 손세차장이 있던 자리라는 것.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인지 넓은 부지에서

경정비와 손세차를 하던 업체가 사라지고 셀프 세차장이 들어섰다.


추석 전부터 공사를 하고 있기에

조금 더 빨리 오픈을 하나 싶었는데 실제 오픈은 10월 중순이 넘어서야 했더군.

이제 곧 추워지고 셀프 세차장 비수기에 접어들텐데...

한달 정도 미리 오픈을 했어햐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안그래도 사장님(으로 보이는 여자분)께 여쭤보니

공사가 덜 끝나서 오픈이 늦어진 거라고...




베이를 정확히 세보지는 않았지만,

사무실쪽 4개, 반대쪽에 3개 정도 해서 총 8베이 규모인듯.

시설이야 이제 오픈을 한 만큼 몹시 깨끗하고

실내 드라잉 공간은 없지만 지붕 대신,

차양막도 잘 쳐져 있어서

뙤약볕에 워터스팟이 생길 일도 없을 것 같다.




동전은 들어가지 않고 무조건 카드로만 사용이 가능한데

최근 새로 생기는 업체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인 것 같다.

카드기 옆에 셀프세차 방법에 대해 설명해 놓은 스티커도 재미있다.


그런데 저 설명 안에 악마가 숨어 있었다.

자세히 보면 '스노우폼 하부세차는 시간이 빠르기 진행됩니다' 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이 이야기는 이 밑에서 다시 하겠지만.

필자가 여기에 속아 몇천원을 더 썼는지 모른다...




하부 세차를 위한 기계도 설치 돼 있다.

궁금한 점은 왜 하부세차까지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걸까?

설마 총 16군데에서 물을 뿌리니 물값을 더 받는다는 걸까?

아니면 그냥 시설비를 추가로 받으려는 건지...


겨울철이 아니면 크게 쓸 일 없어 보이는 하부 세차기.

그나마도 겨울철 날이 추울 때는 사용이 어려운 친구인데

비용이 비싸기까지 하니 일단 필자 기준에서는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 녀석이다.




일개 소시민이 셀프 세차장 사장님을 걱정해 주는 건 말이 안되지만,

드라잉 존이 너무 작다는 점은 심히 걱정이 된다.


통상 세차 베이 5개인 곳도 드라잉존은 10면 이상을 확보하는데

꼼꼼하게 여기저기 닦고 왁스도 먹이고 하다보면

그도 부족할 때가 종종 보이기 때문.


세차베이의 2배 정도의 공간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싶은데...

이중 삼중 주차로 어떻게 해결이 되려나?


아무튼 오픈 기념 포인트 두배 적립 이벤트 덕에

3만원을 충전하고 총 6만 포인트를 적립했기에 한동안은 이곳을 열심히 이용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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