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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대전

대전 - 맛집: 성심당 본점 2층, 테라스 키친 (스파게티와 돈까스 파티 / 아이폰X)

by BONTA 201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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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사먹고 남기는 후기 =)


테라스키친

042-220-4128

이탈리안

대전 중구 대종로480번길 15 2층



원래 계획은 성심당 케익 부띠끄 2층,

<플라잉팬>을 가는 것이었지만

문득 성심당 본점 2층에도 식당이 있는 것이 떠올라,

이번에는 테라스 키친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대종로 큰길에서 바로 보이는 성심당은 케익 부띠끄.

그 안쪽으로 걸음을 조금 옮기면 성심당 본점이 자리 잡고 있다.

필자는 처음 대전 성심당을 방문했을 때

케익 부띠끄에 들어가 '왜 튀김소보루를 안팔지? 다 팔렸나?' 하고 서성이기도 했다.




매장에 들어서 왼편을 보면

테라스 키친이라는 간판과 함께 계단이 자리 잡고 있다.

플라잉팬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곳, 테라스 키친은 가벼운 외식 장소 정도의 느낌인듯.




후라이팬들이 공중에 떠 있으니 플라잉팬인가?

어째 플라잉팬도 아닌 것이 어째 더 플라잉팬 같은 인테리어다.

아무튼 컨셉은 참 잘 잡은듯.




2층에 오르니 '레스토랑'이라기보다

'푸드코트'라는 느낌이 가까운 홀이 눈에 들어온다.

플라잉팬과는 전혀 다른 느낌.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테라스 키친의 메뉴판.

사실 돈까스집이야 뭐 별반 다르지 않지만,

'베이커리 식당'이라는 걸 메인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는듯.


빵집이지만 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런 저런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모습,

그리고 대전에 국한해 제한적으로 영업을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오븐 스파게티가 7.0, 토마토 스파게티는 무려 6.5다.

최근 어지간한 파스타집이 대부분 10.0 이상의 가격을 받는다는 걸 감안하면

정말 저렴하다 아니 말할 수 없다.


돈까스 역시 저렴한 편으로

기본 돈까스는 6.5에 무려 카레도 함께 준다!

음료가 필요한 경우는 음료 세트로 8.0 정도에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주머니가 비교적 가벼울 때도 편하게 찾을 수 있을듯.


물론, 필자는 서울에서 찾아야 하기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지만.




음식 주문 방식은 여느 푸드코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곳에서 한 번에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아서 기다리다 해당 코너에서 음식을 찾아가는 형태.




음식을 기다리며 메뉴를 살펴보니

커피나 샐러드, 빙수도 파는 모양이다.

지금이 아니면 빙수를 먹기 힘들 것 같아

디저트로 주문해 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식사 양이 많아서 포기해야 했지만...




분명 1층에서 빠네 파스타를 보고 계단을 올랐는데

막상 메뉴판에는 빠네 파스타가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으려는데

'베이컨 퐁당 스파게티'라는 메뉴가 빠네 파스타였다.




빵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그래도 혼자 먹기에는 아주 충분한 양.

빵까지 먹으면 어지간히 양이 많은 사람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면도 살짝 탱글하게 익었고 소스 맛도 괜찮은 편.

아주 비싸고 맛있는 파스타집과 비교하면 모르겠지만,

이 구성에 7500원이라면 꽤 괜찮은 먹거리임이 분명하다.




함께 나온 샐러드는 참깨 소스가 곁들여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소스이기에

남김없이 싹싹 긁어 먹었다.

사보텐이던가? 일본식 돈까스 가게에서 내오는 샐러드 소스 같은 맛!




이쪽은 '일본식 모듬까스'.

사실은 오므라이스가 포함된 돈까스를 먹고자 했으나,

해당 돈까스가 다 떨어졌다기에 어쩔 수 없이 주문한 녀석이다.


아무튼, 일본식 모듬까스는

안심과 등심 새우튀김 2개로 구성된 메뉴.

새우튀김이 있어서인지 꼼꼼하게 타르타르 소스도 준비해 줬다.


사진 우하단에 깨 절구(?)가 살짝 보이는데

깨가 상당히 고소하니 마음에 들었다.

모 패스트 푸드를 포함,

도대체 어떤 깨를 쓰는지 정말 향이 하나도 없는 곳들도 많이 있는데 말이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등심 돈까스.

일반적으로 '돈까스'라 하면 바로 이 등심 돈까스를 생각하면 된다.

안심 대비 쫄깃(?)하고 중간중간 지방이 있는 것이 특징.




심지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한쪽 전체가 비계인 경우도 있다.

호불호가 엄청 갈리겠지만,

필자는 돈까스에 이렇게 비계가 있는 걸 정말 선호하는데

요즘 통 이런 안심 돈까스를 먹어보질 못해서.

이날 이곳에서 이 메뉴를 주문한게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반면에 안심 돈까스는 등심에 비해 부드러운 살코기다.

필자는 등심과 안심을 이렇게 구분하는데...

다이어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는 안심!

안심에는 기름이 거의 없으니 말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안심 돈까스도 제법 괜찮은 맛이었다.

고기 두께도 씹는 맛을 꽤 느낄 수 있을 정도였고

육질도 부드러워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으니까.


필자가 생각하는 테라스 키친은

'굳이 찾아가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근처에 있다면

충분히 들를 가치가 있는 식당' 이다.

특히 비용 대비 음식의 퀄리티나 맛을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을 정도.


물론, 필자가 주로 생활하는 곳이

사무실 밀집 지역이라 더 그리 느낄 수도 있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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