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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430i - 유류세 인하 효과 (BMW F33 430i 컨버터블)

by BONTA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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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사 엔진이기 때문인지

머스탱 2.3 에코부스트도 그랬고

지금 타는 430i 컨버터블도 고급유를 권장한단다.


딜러들 말은 '권장'이기 때문에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아무래도 '고급유만' 써야 한다고 하면 판매량이 영향이 있기 때문일까?

고급유라는 녀석이 비용도 비용이지만,

고급유를 취급하는 주유소를 찾는 것도 일인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실제 지방에 거주하는 오너들은 고급유 취급하는 주유소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일반유를 넣으며 수년을 타 왔지만 괜찮다는 말도 있고 하니

필자 역시 고급유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볼까 싶기도 하지만

주유구를 열면 선명히 보이는

'옥탄가 95 이상'이라는 문구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고 만다.


아무튼 이래저래 스트레스인 고급유라는 녀석은

기름값이 오르면 오를 수록 더욱 심한 압박으로 다가온다.

그 와중에 들리는 단비 같은 소식...


'유류세 인하'


한 때 1800원을 상회하던(일부 주유소는 2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고급유 가격도 조금 떨어질까 싶어 필자 역시 기름을 아끼고 아껴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는 그 날만을 기다렸다.




계기판을 보면 바늘은 이미 마지막 한칸에,

주행 가능 거리 36km라는 경고 문구도 선명하다.

이 정도면 55L는 무난하게 들어갈 듯.

L당 100원씩만 내렸다고 해도 5500원이라는 거금이다.


간혹, 머스탱이나 4컨버를 타며 기름값 걱정하느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자가 타는 차량이 머스탱 2.3, 430i 컨버터블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걱정을 할만 하지 않은가?

연간 2만km 가까이 주행하는지라 유류비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니까.


정말 기름값 걱정이 필요 없었다면

머스탱 GT와 M4 컨버터블을 선택했을 것 같다.

머스탱은 8기통이, BMW 는 M이 진리라지 않은가?




필자가 자주 다니는 주유소의 고급유 가격 변화를 살펴 보면

10/18에는 L당 1,819원

10/27에는 L당 1,799원

그리고 유류세 인하가 적용된 11/6에는 L당 1,676원이었다.


정점과 비교하면 143원, 2주 전과 비교하면 123원이나 내렸으니

일반적인 주유량 50L로 계산하면 6,0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

통상 차를 많이 타는 달은 5회까지도 주유를 하니

주유세 인하로 인해 월 단위로는 3만원 정도 절약되는 셈이다.



유류세 인하가 상대적으로 차량 이용이 많은

부자들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의견도 간혹 보이는데

부자 입장에서 월 몇만원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이지만

서민 입장에서 보면, 기준 유류비가 월 1~2만원만 아껴져도

치킨을 한두 마리, 커피를 대여섯잔 이상 사마실 수 있는 큰 돈이라 생각한다. =)


정말 그렇게 부자들이 감세를 받아서 정책이 별로라 생각한다면,

차라리 소득 상위에 있는 사람들의 직접세를 더 올리자고 제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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