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소재 타이어XX 업체에서
윈터 타이어 교체중 휠 손상 발생 내용을 포스팅 해볼까 한다.
사실 집에서 한시간쯤 떨어진 동호회 협력점에서 교체하려다
그래도 1년에 두번 오가는 것도 일인데
아무래도 가까운 곳이 낫지 싶어 집 근처 업체를 찾았다.
비용도 무려 17만원이나 비쌌지만
오가는 시간이며 기름값 계산하면 그게 그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요즘은 장비가 좋아,
타이어 교체중 휠이 손상되는 일이 없다시피 하니
어디를 가든 깨끗하게 작업이 될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너무 당연하게 믿었던 작업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 끝났다.
라세티 프리미어와 머스탱을 포함,
근 10년 동안 이렇게 휠에 엄청난 상처를 주며 작업하는 집은 정말 처음 봤다.
심지어 본인들이 한게 아니라며 잡아 떼는 집도...
출퇴근 길에 매일 보는 업체였고
시설도 깨끗해 보여 믿고 작업을 맡긴 건데 진짜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이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괜찮을 줄 알았다.
작업장도 몹시 깨끗했고 사장님도 친절했으니까.
심지어 주행거리가 꽤 많다며,
혹시 섬머 타이어 교환할 때 되면 연락을 달라고 영업까지 하시더군.
본인이 추천하고 싶은 타이어가 있다며...
처음 이상함을 느낀 건 바로 이 부분이다.
예전에 뒷 바퀴 펑크로 인해 지렁이를 박았던 타이어인데
저기 껌처럼 보이는 것이 지렁이의 흔적인다.
저곳을 버섯패치로 메꿔달라니 패치 작업은 하지 않는단다.
명색이 타이어 가게인데 펑크 수리는 지렁이로만 한다는 건가?
불빵구도 아니고 버섯패치 조차 안한다는게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아... 왼쪽에 보이는 저 기계가 문제였다.
지난 번, 머스탱 윈터 타이어 교체 때도 지렛대를 사용했었기에
그래도 휠에 손상 안가게 잘 해주겠거니 하고 보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속된 말로 휠을 걸레를 만들어 놓으셨더군...
우선 눈에 보이는 건 림을 따라 동그랗게 난 흠집.
진짜 무슨 생각으로 작업을 이렇게 하신 거지...
작업하다 이 흠집을 못 봤다면,
타이어 교환을 업으로 하지 않으셔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더 웃기는 건 그 타이어 업체 사장님의 반응이다.
휠에 상처 난 거 어떻게 할거냐고 항의하자 한다는 말이
'우리가 이랬다는 증거 있냐?' 란다.
새차를 가져온 것도 아니고 타던 차량 휠 교환 한 건데
원래 상처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그리고 타이어 교환 기계의 고정부가 플라스틱이라 이런 상처가 날 수가 없다고.
타이어 가게를 수십년 하셨다는 분이
거짓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신다.
첫 사진을 확대해 보면 이런 상처는 없는데 말이다.
그래... 림에 난 흠집이야 그렇다 치자.
그런데 지렛대로 제낀 곳에 난 저 눌린 상처는 어쩐다지.
진짜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는 상황이다.
그래, 타이어를 교환하다 보면
휠에 다소 손상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이렇게 휠이 움푹 들어갈 정도의 상처는 아니지 않냐고 묻자,
'지렛대를 아무리 제껴도 이 부위에는 손상이 안간다'라나?
휠을 지지대 삼아 타이어를 벗겨내면 저 자리에 손상이 안갈리가 있나...
이쯤 되면 거짓말이라고 들어주기에도 참 민망하다.
나중 가서는 그럼 뭐 어떻게 해주냐며
'휠 교환이라도 해주냐?'며 어깃장을 놓으시기에
'그럼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젊은 사람이 너무 한단다.
허허... 이게 무슨 경우인지.
내 차가 망가졌는데 젊은게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끝까지 '증거 가져오라, 우리가 안했다'며 버티던 사장님은
필자가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자 그제서야 태도를 바꿨다.
'내년도 타이어 교환 1회 무료와 2년 후 얼라이먼트 1회 무료' 어떠냔다.
뽑은지 이제 반년 조금 넘은 차 휠을 걸레를 만들어 놓고
사과는 한 마디도 없이, 서비스 해줄테니 그냥 가라는 건가?
말도 안되는 소리 말고 복원이라도 해 놓으라고 하니,
그럼 복원비를 반반 부담하잔다.
뒷 휠 두개를 걸레를 만들어 놓고 한쪽 복원비만 내겠다는 것.
심지어 그나마도 본인들이 아는 업체에 의뢰할테니 차를 이틀 놔두란다.
필자가 사고 부위의 동영상 촬영 및 대화 내용 녹취를 계속하자,
한참 뒤에 필자를 찾아와
양쪽 휠 모두 복원해 줄테니 차만 놔두고 가란다.
물론, 끝까지 사과 한 마디 없이 말이다.
이 업체에 차를 이틀이나 맡기는 것도 불편하고
복원 퀄리티도 어떨지 몰라
그냥 그 자리에서 현금 할인 꼴랑 10만원 받고 끝내긴 했는데
기분이 몹시 얹짢기 그지 없다.
몸이 조금 고생하더라도 검증된 업체를 가는게 맞다는 걸,
이날 다시 한 번 크게 배웠다.
그나저나 앞으로도 윈터/섬머 교체 때마다 이 곳을 방문해야 하는데
이건 뭐 휠 손상을 시켜 놓고도 증거 가져오라고 언성을 높이니
DSLR이라도 들고 가서 사진을 남겨야 하려나 보다.
사실 이번 건만 해도 첫 사진을 보면 멀쩡한 휠이 잘 나와 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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