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사 쓰고 남기는 후기 =)
기존에 잘 쓰던 문서 세절기가 망가져서
(세절기라고 하는지 세단기라고 하는지 파쇄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만)
큰 마음 먹고 구매한 전동식 문서 세절기,
펠로우즈 POWER SHRED 8Cd.
참고로 이 친구가 기존에 사용하던 문서 세절기.
수 년 전에 대형마트에서 몇천원인가를 주고 샀던 것 같다.
수동도 괜찮고 통이 작아서 자주 비워하는 것도 별로 문제가 안됐는데
A4 용지를 4등분 하면 그 조각을 세로로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는 조금 불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사용했던 친구인데
언제부터인지 톱니가 마모돼서인지 종이가 잘 안 갈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손잡이를 돌리는 것도 상당히 뻑뻑하고 힘들어졌다.
그러다 결국 손잡이가 파손되기까지...
저 상태로도 반찬고를 감아 한 동안 사용했을 정도로 정이 들었던 녀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도저히 사용이 어려워져
어쩔 수 없이 다른 문서 세절기를 하나 들이기로 했다.
이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살까도 고민했지만,
배송비를 포함하면 만원에 달하는 가격도 가격이었고
기왕이면 A4 용지 정도의 사이즈는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제품을 사자는 생각에
이곳 저곳 찾아 봤는데 '수동' 임에도 크기가 커지니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그래서 고민 끝에 주문한 제품이 바로 이것.
펠로우즈 파워 슈레드 8cd 모델이다.
사실 택배 박스를 받아보고 흠칫 놀랄 정도로 크기가 커서
과연 이게 가정용에 어울리나 싶긴 하지만,
사무실에 있는 거대한 문서 세절기를 떠올리면 이 정도야 가정용이지 싶다.
파쇄한 종이를 엄청 오래 보관할 수 있을 듯한 엄청나게 깊은 통.
일반 가정에서 영수증 같은 걸 버린다고 생각하면
1년 내내 채워도 다 못 채울 것 같은 깊이다.
전동식이기 때문에 상판은 상당히 무겁다.
톱니에 모터에 제어를 위한 기판과 스위치까지 있으니 당연할듯.
CD와 신용카드까지 파쇄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직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다.
다만 종이는 정말 확실하게 잘 갈리더군.
세로로 길게 죽 자르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가로로 한번씩 잘라줘서
'문서 파쇄'라는 본연의 기능에 몹시 충실한 모습이다.
가격도 배송비를 포함해 6만원대니 '생각보다'는 저렴한 편.
파쇄를 할 때마다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이 작은 모터가 전기를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는가?
게다가 시원스레 종이를 먹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하니,
로봇 청소기에 이어 새로운 가전 애완용품이 하나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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