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여름 e 프리퀀시 돗자리를 교환해 왔다.
커피야 매일 마시는 거고 다행히 이번 스페셜 음료중,
미드나이트 포카 프라푸치노가 먹을만 해서 빨간 스티커도 비교적 수월하게 확보 완료.
커피컵 모양의 종이 커버를 제거하면 돗자리 주머니가 보인다.
스타벅스 직원 曰, 케이스는 옐로우가 돗자리는 핑크가 예쁘다고...
필자의 눈에는 돗자리고 케이스고 모두 옐로우가 마음에 들던데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 제각각이긴 한 모양이다.
사실 프리퀀시를 모으기 전,
매장에 비치된 돗자리를 들어보고 조금 놀라긴 했다.
주로 나들이에 사용해야 할 돗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상당했던 것.
교환용 상품이라 펴볼 수는 없었지만
돗자리를 꼭 가져야겠다는 의욕은 상당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돗자리를 교환해 와 보니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우선 비닐(정확히는 폴리에스터+PVC라고)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어마무시 했다.
게다가 주머니에서 돗자리를 꺼내자마자 풍겨오는 그 싸구려 비닐(플라스틱) 냄새...
실제로 이 돗자리를 가지고 다니려면 냄새를 빼는 과정을 꽤 길게 거쳐야 할 것 같다.
게다가 쿠션이 전혀 없어, 바닥이 고르지 한 경우, 착좌감이 엉망일 것은 자명해 보인다.
심지어 얇은 재질에 1m45cm X 1m45cm로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무게는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마감 역시 상당히 불량하다.
실밥이 여기저기 삐져 나온 것은 물론이고 이음새 역시 고르지 못하다.
프리퀀시 교환이 아닌, 일반 구매가격이 3만원 이상이라는데...
아무리 스타벅스 브랜드 값이라지만 이걸 3만원 넘게 책정하는 건 너무 양심이 없는 것 아닌가?
정말 돗자리 하나에 이렇게까지 실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
제품 설명서에도 써 있는...
돗자리 치고는 작은 1.45m의 크기, 소재 특성상 발생하는 냄새.
한 번이라도 이 상품을 직접 들어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스타벅스 내부에 높으신 분들께서 컨펌을 하셨으니 진행된 이벤트겠지만,
정말 근래 기업에서 진행한 이벤트 중에 충성고객 대상으로,
이렇게까지 어처구니 없는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있었을까 싶다.
'스타벅스'라면 나름 브랜드 파워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이런 상품을 음료 열 다섯잔 이상을 마신 고객들한테 지급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만원짜리 쿠션 좋은 돗자리와 비교해,
크기면 크기, 냄새면 냄새, 쿠션이면 쿠션, 나은게 단 하나도 없다니 무척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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