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차에는 비교적 큰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크롬 그릴.
스포티하고 강한 인상은 덜하지만 조금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
흰색 바디와 꼬냑 시트와는 나름 괜찮은 조합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본인이 두줄 그릴에 꽂혀 버렸다는 것 뿐.
그냥 그릴만은 허전해서 출고하자마자 꽂고 다녔던 3색 클립.
언제고 BMW를 타면 꼭 해봐야지 했던 튜닝(?)이었다.
알고 보니 M 색상이라나...?
그러거나 말거나 'M처럼 보이고 싶어서' 가 아니라 '예뻐서' 였으니 상관 없지만.
그릴 교환 준비물은 의외로 간단하다.
교체할 그릴과 목장갑 하나,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 하나, 끝.
정상적으로 그릴을 분해하자면 별 렌치로 내부 커버를 뜯고 작업을 해야 한다는데
필자는 출근 전 잠깐 짬을 내서 작업을 하는지라 목장갑과 힘 조합을 선택했다.
우선 탈거 과정에 범퍼에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릴 주변을 둘러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줬다.
굳이 마스킹을 하지 않아도 크게 상처가 나거나 하진 않을 듯 하지만...
예방 작업은 늘 '만의 하나' 를 위해 하는 거니까.
마스킹이 끝났다면 기존 그릴을 떼어 내고
새로운 그릴을 꽂아주면 작업 완료.
처음엔 그릴이 생각보다 빠지지 않아서 살짝 당황했는데
그냥 '큰 힘'으로 잡아 당기면 쑥 딸려 나온다.
힘으로 그릴을 분해하는 방법은 작업이 편한 반면,
이 과정에서 범퍼 내부 고정핀이 부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주의한다고 해서 주의가 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릴을 뽑던 중, 두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이 위치에서 그릴이 걸려 탈거가 안됐던 것.
자세히 살펴 보니 하단 고정핀 중 중앙에 있는 녀석이 빠지지 않고 붙어 있었다.
이때, 상단에 이미 탈거된 그릴을 조금 더 제껴 틈을 만든 뒤,
손을 집어 넣어 하단 고정핀을 분리시키면 OK.
힘으로 잡아 제끼다가는 정말 큰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진짜 주의가 필요하다.
우여곡절 끝에 두줄 그릴 교환 완료!
그릴 탈거에 비하면 결합은 정말 말도 안되게 쉽다.
그냥 위치 맞춰서 쑥 꽂아 주기면 하면 작업 끝.
대만산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퀄리티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릴을 바로 눈 앞에서 뚫어지게 쳐다볼 것이 아니니 큰 문제는 안되지 싶다.
바뀐 분위기만 즐기면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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