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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부산

19.01.27 - 부산 : 감천문화마을 (부산 1월 여행 마지막 방문지)

by BONTA 2019.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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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 여행중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이곳, 감천문화마을이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정말 뜻밖에 좋았던 곳이고
용두산 공원과 부산타워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의외로 좋았던 곳이라면
처음부터 기대를 하고 방문한 곳이 바로 감천문화마을.

우선 감천 문화마을은 남포동 시내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제법 규모가 있는 공영주차장도 있고 사설 주차장들도 보이지만,
주차공간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므로 이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감천문화마을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공영주차장쪽에서 감천문화마을 전경을 바라보는 것.
필자 역시 이 전경을 보고 이곳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으니,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감천문화마을' 하면 이 광경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감천문화마을 안에서 마을 자체를 즐기는 것.

 

 

좁은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문화 마을.

만약 차량을 공영주차장 인근에 주차했다면
문화마을까지 가기 위해 꼼짝 없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지만,
골목 골목이 볼거리라 생각하고 과정을 즐기면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니다.

 

 

문화마을을 향해 가는 도중 만난 노란 카페.
밝은 노란색에 눈에 확 들어오는 곳이었는데
아쉽게도 영업은 하지 않고 있었다.

참고로 주차장에서 감천문화마을을 향해 내려가는 길목은
모두 마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인지라 조심해야 한다.
필자는 그저 서서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도 동네 할머님께 꾸중을 들어야 했으니...
뭐 볼게 있다고 사람 사는데까지 들어와서 그러느냐고...
최대한 거주하시는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가길 권한다.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따라 내리고 오르기를 반복해 만난 감천문화마을.

언덕 한편에는 웬 줄이 하나 길게 늘어서 있었다.
무슨 맛집이라도 되나 싶어 가봤더니
마을 아랫편을 내려다 보는 어린왕자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 이 어린왕자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인 모양.

 

 

확실히 어린왕자의 시야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은 시원하긴 했다.
하지만 시간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었기에
어린왕자를 눈과 기억에만 담고 함께 사진을 남기지는 않았다.

 

 

마을 곳곳에는 기념품 가게 좌판에는 WIFI 머리핀 등이 눈에 띄었다.
뭐... 확실히 귀엽고 눈에 확 들어오긴 하지만...
감천문화마을과 WIFI 머리핀을 어떻게 연결지으면 되는걸까?
하긴, 산 사람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으면
그게 곧 기념품이니 굳이 연결점은 없어도 될 것 같긴 하다.

 

 

감천문화마을은 살짝 이국적인 정경이 펼쳐지는 한편,
좁은 골목길에서 짙게 느껴지는 어린 날의 추억
그리고 시골 느낌까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장소였다.

두번, 세번 방문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닐지 모르지만
한번 정도는 방문해 봐야 할 장소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부산 여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이기도 하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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