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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부산

19.01.27 - 부산 : 개금밀면 (밀면 맛집)

by BONTA 2019.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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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사먹고 남기는 후기 =)

 

2011년, 처음 부산을 방문했을 때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밀면을
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맛볼 수 있었다.
식사 한끼 제대로 못할 정도로 뭐 그리 둘러볼 곳이 많았는지...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필자의 여행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
과거에는 조금이라도 많이 한군데라도 더 보기 위해 급했다면,
지금은 한번 더 온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돌아보게 됐다고 할까?

각설하고 나름 부산에서 유명한 밀면집 중 하나라는 개금밀면을 찾았다.

 

 

개금시장 한 켠에 위치한 밀면집.
골목 깊숙히 자리 잡은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건가?
세월의 흔적이 지나치게 묻어나는 곳은 좀 곤란한데...

 

 

잠깐의 불안함을 걷어내기라도 하듯,
의외로 커다란 간판과 건물이 우리를 반겼다.
안도감과 함께 찾아오는 살짝의 아쉬움.

 

1월은 아직 밀면 시즌이 아니라 손님이 없는 것인지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손님이 몰릴 시즌에는 웨이팅도 꽤 있는 모양인지 대기시간 안내표도 붙어 있었다.

 

 

가격은... 글쎄,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정도?
홍콩반점 짜장면 한 그릇이 4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싼듯 싶기도 하고
저렴한 프랜차이즈 체인이 아닌, 관광지(?) 식당임을 생각하면 싼듯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저렴했으면 하고 바라기는 하지만...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세월의 흔적이 너무 진한 건물을 피하는 이유는 식당 자체의 청결 문제.
개중에는 낡은 외관에도 매장 내부는 깔끔하게 유지되는 곳들도 많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일단 그 부분에서 개금밀면 인테리어는 합격점이다.

 

 

조금 당황했던 것은...
식당 분위기와는 다르게 모두 셀프 서비스였다는 것.
나온 음식을 가지러 가야 하는 것은 물론,
식기 반납까지 하고 가야하는 것이...
직원의 최소화, 회전율의 극대화를 모토로 한 고속도로 휴게소 같았다.

 

김밥천국에서 천국김밥 한줄을 시켜도 잘 가져다 주는데...
밀면의 가격을 생각하면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구조.
굳이 음식을 갖다 주거나 치우지 않아도 장사가 잘되는 맛집이라 그런 걸까?

 

 

밀면의 비주얼은 물냉면 같은데 맛은 많이 다르다.
일단 면이 냉면이 아닌 중국집면(짜장면? 짬뽕?)이고
냉면의 구수하고 시큼한 맛이 아닌 달달한 맛이었다.

 

 

비빔면을 먹어 보면 소스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데
필자가 입맛에 이 녀석은 양념치킨 소스 같은 느낌이었다.
쫄면의 매콤달콤함이 아닌 많이 달달한 양념치킨 소스!

쫄면이나 냉면처럼 질기지 않고
짜장면 정도의 쫀득함을 가진 면발에
달달한 소스, 혹은 시원한 육수의 조합이니
겨울보다는 여름이 제철일 것 같은 음식.

 

 

6개 4천원이라는 나름 저렴한 가격에 주문해 본 만두.
(지금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건 아닐지도?)
먹다 양이 많으면 남길 요량으로 맛만 보자며 주문했는데
의외로 괜찮은 맛에 전부 먹어버렸다.

 

부산 밀면은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맛은 아니지만,
근처에 있다면 가끔 먹어볼만 한 정도인 것 같다.
필자처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겠지만...
기대 없이 먹으면 나름 괜찮은 음식일지도? =)

 

 

일단, 맛이 궁금하다면 대략 택배주문도 받긴 받는 모양이다.
요즘 나름 이름 있는 맛집이다 하면 이렇게 포장 제품 파는게 붐인듯.
필자야 주문해서 먹을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혹시 개금밀면 매니아라면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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