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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BMW - F33 430i 컨버터블 사이드미러 파손 사고 보험처리

by BONTA 201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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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험회사 직원들은 늘 이상한 소리를 한다.

2017년에 머스탱을 타며 있었던 사고 때(https://bonta.tistory.com/239)도 그랬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파손된 사이드미러 부품 대기기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렌트를 하는 대신 교통비를 받겠다고 하자,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흔쾌히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해서 굳이 렌트를 하지 않았다.

 

차량 수리 역시, 처음엔 공식 센터에 넣었으나

보험회사측에서 사설 업체에 넣으면 안되냐고 하기에 사설로 이동 시켰고...

사이드미러 커버는 충돌 당시 떨어져 나가 여기저기 긁혔음에도

크게 파손된 것이 아니니 굳이 교환하지 않겠다고까지 했다.

 

개인적으로는 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최대한 피해가 덜 가는 방향으로 수리를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보험회사에서 내게 전화를 걸어 한다는 말이,

'부품 대기 기간은 인정할 수 없고 수리에 소요된 하루치 교통비만 지급하겠다' 였다.

 

'그럼 차량을 입고 시키고 렌트를 했어야 한다는 거냐?' 고 물으니

그제서야 한다는 말이 '그래도 부품 대기기간 전체 인정은 어려우니 협의를 하자' 며 얼마를 원하냔다.

 

그 말에 어이가 없어

'돈을 과하게 달라는 것도 아니고 불편했던 기간 만큼 교통비 지급도 안해주는 거냐?'

'렌트도 안하고 공식에서 차 빼서 사설 센터 이용하고 배려를 할 만큼 했는데 이럴 수 있냐?'

'이런 식이면 다시 센터에 넣어서 사이드미러 커버 수리하고 렌트카 쓰겠다'

라며 이야기를 풀어가자 바로 말을 바꾸며 교통비를 전부 지급해 주겠다나?

 

사실 사고 당일부터 부품 입고, 수리까지 걸린 기간은 33일이었는데

총 보험처리 비용이 20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보험회사에서 제시한 25일분 교통비를 받는 걸로 합의를 했다.

 

<하루치 교통비, 협의, 얼마를 원하냐> 며 이야기를 풀었던 보험회사를 생각하면

33일치 교통비 모두를 지급 받고 추가로 사이드미러 커버도 교환하고 싶었지만

사고 가해자인 오토바이 기사님이 젠틀하신 분이어서

일단 그분께는 최대한 피해가 덜 가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한 것.

 

아무리 회사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험회사 직원이라지만

최소한 사고 피해자에게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정말 매번 사고가 날 때마다 보험회사 직원들에게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피해자 입장에서 최대한 보험금을 지급해 주는 직원은

회사에서 엄청나게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그렇겠지만....

 

 

수리는 LCW를 장착했던 멜로니아에서 진행했다.

이날따라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관악에서 하남까지 넘어가는데 근 두시간 가까이 걸렸다.

 

기존 사이드미러를 통으로 탈거.

혹시 부품 주문이 미러만 됐으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미러와 문에 고정되는 틀까지가 하나의 패키지인 모양이었다.

 

 

긴 시간을 기다려 받은 LCW 대응 사이드미러.

BMW가 국내 판매 차량에 LCW를 넣어줬더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텐데...

옵션에 인색한 거야 그럴 수 있다치지만,

안전에 인색한 건 정말 딱 질색인데 BMW가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래도 정가 7천만원이 넘는 차에 LCW, ACC, 통풍시트가 없다는게 말이 되는 건지...

 

 

커버는 기존에 사용하던 녀석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사고 당시 튕겨져 나가며 땅바닥에 굴러 여기저기 흠집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아예 못 쓸 정도는 아니니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 직원의 하루치 교통비 이야기는 참...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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