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왕십리 CGV IMAX 관에서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를 즐기고 왔다.
예매 시점이 조금 늦어 아쉬운대로 D열에서 영화를 봐야 했는데...
영화 초반에는 스크린이 너무 가까워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자 영화의 일부가 된 느낌으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시나리오는 터미네이터 1과 2에서 이어지므로 3나 4는 안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3와 4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므로 보지 않는 편이 더 좋을 정도.
스토리가 뻔하다는 의견, 페미 영화인 것 같아 불편하다는 의견도 간혹 보이지만,
본인은 탄탄한 스토리의 스릴러나 추리물을 보러간 것이 아니었던지라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의 시원시원한 액션에 완전히 만족했고
개인적으로 징징거리며 늘상 발목을 잡는 여성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여자 주인공들이 능동적으로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모습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돌이켜 보건데 터미네이터 1에 등장한 T-800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리고 터미네이터2에 등장한 액체 금속 T-1000을 대면한 순간, 말문이 턱 막혔다.
어쩌면 터미네이터2가 모두의 기억속에 명작으로 남은 이유 중 하나가 그것 아닐까?
사실 T-1000에 비하면 다소 임팩트가 떨어지긴 하지만,
다크페이트에 등장하는 기계는 '세련됨'을 더해 소소한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47년생 아놀드 슈왈제네거, 56년생 린다 해밀턴의 노익장이 대단했는데
두분의 자기관리와 영화에 대한 열정에 이 자리를 빌어 박수를 보낸다.
만약 기회가 닿는다면 기꺼이 다크페이트를 한번 더 볼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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