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영화를 본 뒤,
이 영화를 왜 극장에서 보지 않았을까 하며 땅을 치며 후회했던 영화.
영화에 나오는 곡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 OST도 구매하고,
블루레이(Blu-ray Disk)도 스틸북으로 구매했을 정도로 위대한 쇼맨에 푹 빠져버렸다.
아쉽게도 라라랜드에 비해 저조한 흥행으로 인해
극장 재개봉을 할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최신작들의 개봉이 연기되며 위대한 쇼맨이 다시 스크린에 걸렸다.
집에서 이미 몇번이나 돌려 본지라 내용을 모두 외울 정도였지만
극장에서 보지 않은 걸 수년 간 후회했던 터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티켓을 발권했다.
심지어 극장에 따라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곳이 있는지,
CGV 용산에서 예매했을 때는 개인 카드로 결제됐던 것이
롯데시네마 가산에서 예매하니 재난 지원금에서 차감됐다.
그토록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나라에서 받은 돈으로 그 영화를 보게 된다니 정말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관람이었다.
심지어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티켓 가격도 저렴한 한장에 6천원!
확실히 극장의 스크린에서 보는 위대한 쇼맨의 공연 장면들은 압도적이었다.
사운드 분리도 간신히 5채널을 구성한 홈 시어터와는 천지차이.
TV 대비 색감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화면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 정도야 충분히 감내할 정도.
CGV 여의도 사운드X관에 2회차 관람을 예매해뒀는데...
레이저 영사기가 있는 곳으로 바꿔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된다.
사운드X와 Laser가 모두 갖춰진 상영관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방금 다시 찾아보니 무려 영등포 THX관에서도 위대한 쇼맨을...
정말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다.
혹시 아직 위대한 쇼맨을 보지 않았다면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아울러 내친 김에 위대한 쇼맨 블루레이 디스크도 다시 꺼내봤다.
스틸북과 함께 위대한 쇼맨 사진이 몇장 들어있다.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매한 이유는 메이킹 영상이 한글 자막과 함께 수록돼 있기 때문.
물론 꼭 메이킹 영상이 아니라도 마음에 드는 영화는 블루레이로 소장하긴 하지만
근래 발매되는 4K 블루레이를 보면 그간 나름 거금을 들여 구매한 블루레이가
졸지에 DVD 같이 화질 떨어지는 구시대의 유물 돼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영 좋지 않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기술의 발전과 함께 4K 블루레이도 똑같은 취급을 받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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