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차량이야기

세차 - 캉가루 물왁스 사용 후기 (BMW 430i 컨버터블)

by BONTA 2020. 5. 9.
728x90

 

 

 

사실 캉가루 물왁스를 사용한지는 1년 정도 됐지만

무슨 캉가루 물왁스에 리뷰냐.... 싶어 포스팅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

얼마 전, 비가 왔는데 비딩이 생각보다 괜찮아 글을 남겨 보기로 했다.

 

처음 세차에 입문할 때는 소낙스 고속 코팅 왁스를 사용했었다.

굳이 사려고 샀다기 보다 마트에 있는 물왁스 중,

그나마 이름 있어 보이는 녀석을 집어든게 소낙스 고속 코팅 왁스였던 것.

 

소낙스 고속 코팅 왁스를 사용하다 보니 고속으로 버핑을 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라,

그 다음 옮겨 탄 제품은 소낙스 익스트림 샤인 디테일러.

고속 코팅 왁스보다는 훨씬 나은 작업성을 보여줬고 결과물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그도 귀찮아져, 더 편한 제품을 찾다 보니 캉가루 물왁스가 눈에 들어왔다.

편리한 사용성에 작업 결과물도 그럭저럭 괜찮다는 의견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가격이 다른 왁스들에 비할 바 없이 무척이나 저렴했다.

 

모 인터넷 쇼핑몰 기준으로

소낙스 고속 코팅 왁스가 500ml 에 1.1만원 내외,

소낙스 익스트림 샤인 디테일러가 750ml에 1.4만원 내외

캉가루 물왁스는 900ml 하나도 아닌 무려 3개가 1만원 정도니 비교 자체가 안된다.

 

이 정도면 대충 쓰다 영 아니면 그냥 버려도 된다 싶을 정도 가격이다.

 

 

마지막으로 세차를 한 건 지난 5월 1일.

이날도 여지 없이 세차를 마친 뒤 캉가루 물왁스를 살짝 올렸다.

차량의 물기를 제거하고 캉가루 물왁스를 살짝 뿌린 후, 버핑 타올로 살짝 문질러 주면 끝.

 

캉가루 물왁스는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사용한다는 후기들도 꽤 있었지만,

아무래도 기름이니 외장이 마른 상태에서 올려주는게 낫지 싶어

늘 드라잉을 꼼꼼하게 한 후에 따로 작업을 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350km를 달려 지방에 내려가 비를 맞았다.

 

여느 유명한 고체 왁스를 비롯, 소낙스 고속 코팅 왁스, 익스트림 샤인 디테일러에 비해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 비딩은 아닐지 모르지만,

캉가루 물왁스의 가격과 작업 용이성을 생각하면 꽤나 만족할 만 한 비딩을 보여준다.

 

 

 

그렇게 주말 내 쏟아지는 비를 뚫고 다시 350km를 달려 서울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서울 인근에 도착하자 비가 잦아 들어 물기가 많이 마르긴 했지만

최소 300km 가량은 비를 맞으며 주행한 상태인데

물방울이 고여 있을 수 밖에 없는 뒷 범퍼 라인과 트렁크 리드 쪽을 제외하면 마치 비를 안 맞은 것처럼 보일 정도.

 

 

 

그렇게 다시 시간이 흘러 어제, 세차 후 두번째 비를 맞았다.

세차를 한지 딱 일주일 되는 날이었고 첫 비는 고속도로에서 약 300km 정도,

어제 맞은 두번째 비는 시내에서 잠깐이지만 양이 적지는 않았다.

 

 

 

일주일간 고속도로를 포함 두번이나 비를 맞은 차량 표면.

보통 왁스를 평가할 때 슬릭감과 지속성을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지속성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할 것으로 생각되는 트렁크도 상태가 양호하다.

드라잉 타월로 대충 닦아 주면 이제 막 세차를 끝난 느낌이 들려나?

1년 넘게 캉가루 물왁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새삼 이 녀석이 마음에 드는 순간이다.

 

타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짧은 작업시간,

특히 한 여름처럼 세차하기 힘든 날은 작업시간이 줄어드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말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