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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세차 - 세진 디테일링 안양점: 평촌 셀프 세차장

by BONTA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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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들러붙은 날파리들의 문제점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건, 고속도로를 달린 직후에 고압수라도 한번 쏴주는 거지만

이미 수시간을 달려 체력이 동난 상황에서 세차까지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딱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세차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엔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디테일링 크루'를 갈까도 싶었지만,

수 주째 매트 청소기도 고장난 상태로 방치돼 있고 청소 상태도 별로였던게 생각나서

조금 떨어진 '세진 디테일링 안양점'으로 방향을 잡았다.

 

세차만 하러 가기는 조금 멀고 드라이브 삼아 나선 길,

중간에 멜버른 레드(아마도?) 428i 컨버터블을 만나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별 다른 튜닝 없이 머플러만 M440i 룩으로 바꾼 친구였는데

과속하지 않고 유유자적 오픈 에어링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아보였다.

 

이윽고 도착한 세진 디테일링 안양점.

 

이른 시간에는 세차장에 사람이 좀 몰리지 싶어 밤 11시경에 나왔음에도

필자 앞에 기다리는 차량이 두대나 있었다.

잠시 줄을 서 있는데 필자 뒤로도 두어대가 더 들어왔고...

아무래도 날이 덥다 보니 일부러 밤에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

 

 

 

우선 프리워시로 들러 붙은 오염물들을 떼내 보는데...

흙비와 고속주행의 잔여물들이 영 떨어져 나올 생각을 하질 않는다.

 

대충 지난 번, 머스탱을 세차할 때 뿌렸던 2000원짜리 폼이 영 부실해서

이번엔 1000원을 더해 3000원짜리 폼을 선택했더니

확실히 기존 폼에 비해 훨씬 걸쭉한 폼이 뿜어져 나온다.

 

옆 세차 베이에 계신 분은 아무 것도 모른 채 2000원짜리 폼을 뿌리는지

물인지 거품인지 모를 액체가 뿜어져 나오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아무리 저렴한 폼이라지만 그래도 기본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하다.

 

 

 

공교롭게도 휠 클리너와 버그 클리너를 모두 사용해 버린 하루.

버그 클리너야 그렇다치고 소낙스 익스트림 휠 클리너 가격은 정말 만만치 않은데...

혹시 대체품이 있나 한번 찾아봐야 할까?

그래도 휠과 브레이크에 직접 닿는 케미컬이나 검증 받은 제품을 쓰는게 나을까...?

 

아무튼 오늘도 캉가루 물왁스로 간단히 광택까지 마무리 하고 세차 완료!

 

굳이 멀리서부터 여기까지 세차를 하러 오는 이유는

세진 디테일링 안양점은 관리가 참 잘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이날도 늦은 시각까지 직원이 세차 베이를 여기저기 다니며 물기도 제거하고

굳이 채우지 않아도 돼 보이는 세제통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채우고 다녔다.

 

세차장 자체 시설이 좋고 나쁨을 떠나,

세차장에 애정을 쏟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이제 2000원짜리 폼건 퀄리티만 조금 손 봐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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