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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문화이야기

영화 - 컨테이젼 (Contagion, 2011) : 코로나와 흡사한 주제

by BONTA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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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떠 있길래 그냥 한번 눌러 본 영화,
하지만 코로나 시국과 너무 흡사한 느낌에 몰입해서 본 영화, 컨테이젼.

전염병의 무서움을 다룬 영화로,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사망에 이르는...
전염력과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현 상황과 매치가 잘 되기에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 시국을 겪으며 영화를 보니,

'현실은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라는 말이 뇌리에 깊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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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정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권위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조차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부분이 영 집중이 되지 않았는데
만약 코로나를 겪고 있는 지금이 아니었다면 크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을지도...

하긴, 비싼 출연료를 지불하고 배우들을 등장시켰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으면 곤란하긴 할 것 같다.

그리고 한번에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부분은 살짝 아쉽게 다가온다.
전염병이 퍼지는 과정 못지 않게
치료제 개발 부분에도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울러 영화를 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전염병 창궐을 계기로 한 몫 챙겨 보려는 사람에 대해 다룰 때였다.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돈 벌이에 혈안이 돼 있는 사람.
참... 아무리 누군가의 위기는 나에게 기회라고 하지만,
과연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장난질 하는 것을 돈벌이의 기회로 삼아도 되는 걸까?

실제, 코로나 초기에도 이미 마스크 가격으로 장난을 친 유통업자나
마스크 사재기를 때문에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아울러 특정 종교에서는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며,
사람들에게 종교 활동을 강요하기도 했다는 점을 보면
정말 현실은 영화 만큼이나, 어쩌면 영화보다 더 극적이라는 말이 확 와 닿는다.

마지막으로...

전염병의 시작은 아시아의 주방에서,
전염병의 종결은 미국에서... 라는 부분은

글쎄... 뭐, 컨테이젼이 미국 영화니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너무 진부한 흐름이 아닌가 싶다.

차라리 부산행처럼 어디 바이오 연구소에서 흘러 나온 병원체란 설정이었으면
조금은 세련된 느낌의 진부함이었을텐데 말이다.

 

컨테이젼, 영화 자체로는 그리 큰 점수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 시국과 묘하게 물려 있어 생생함이나 긴장감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아마 지금이라면 누가 봐도 충분히 평타 이상은 충분히 치는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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