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가는 길에 카카오내비와 티맵을 모두 사용해봤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대체로 티맵을 선호하지만
카카오내비의 레이아웃이 훨씬 직관적이고 필요한 정보들이 더 큼직하게 보여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티맵보다 카카오내비가 훨씬 마음에 든다.
다만, 대부분의 보험사가 티맵 운전점수를 보험료 할인에 사용하는지라,
장거리 운행중에는 백그라운드에 티맵을 켜놓곤 하는데
내친 김에 카카오내비와 티맵을 다시 한번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가로화면은 안그래도 상하로 보여주는 폭이 좁은데
티맵은 상당히 고배율을 사용해서 한 화면에 노출되는 정보량이 지나치게 적다.
심지어 바로 다음 이정표를 지도 상단에 띄움으로써
그나마 표시되는 전방 도로 상황마저 2/3 정도 가리고 있다.
아울러 화면 하단 BAR 라고 해야 하나?
그 영역도 카카오내비에 비해 조금 더 넓다.
그렇다 보니 상하로 표시되는 내용이 더욱 제한될 수밖에...
우측 고속도로 이정표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데...
물론 굉장히 중요한 정보임에는 틀림 없지만,
화면을 반으로 잘라 우측 전체에 표시할 정도로 중요한 걸까?
티맵에 비해 훨씬 넓은 화면을 보여주는 카카오내비.
가로화면이지만 지도의 배율이 더 낮아 진행 방향 앞쪽의 정보가 훨씬 많이 노출된다.
아울러 주요 이정표를 화면 왼쪽으로 배치해 화면 상단을 가리지 않고
하단 UI 역시 티맵에 비해 차지하는 공간이 조금 더 작아 상대적으로 지도 노출 면적이 넓어졌다.
고속도로 이정표의 노출 위치는 티맵과 마찬가지로 우측이지만
최대한 우측으로 붙여서 지도 화면이 더 많이 보이고
그 앞쪽으로는 친절하게 인근 주유소 검색 아이콘을 배치해놨다.
이쯤 되면 고속도로 모드 가로화면 UI는 티맵보다 카카오내비의 압승.
사실 카카오내비가 좋다기 보다 티맵의 가로화면이 너무 생각 없이 구성된 것 같긴 하지만...
어이 없는 고속도로 주행 화면 대비, 시내 주행 화면은 그마나 나은 수준이다.
화면 절반을 잡아먹고 있던 고속도로 이정표가 사라져서 그나마 지도가 조금 시원해 보이고,
시속 100km/h 이상으로 달리는게 아니라 화면 배율도 적당해 보인다.
2020년에 서비스하는 휴대폰 내비게이션이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배율 조정이 안된다는게 놀라울 따름.
다음 이정표는 여전히 화면 상단의 같은 자리에 노출되지만
우측 고속도로 이정표가 사라지며 주행 화면이 센터로 자리 잡아,
상대적으로 전방 도로를 가리지 않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티맵 고속도로 주행 UI는 그냥 되는대로 만들어 놓은듯.
시내주행 모드 우측에 억지로 고속도로 이정표만 붙여 놓은 그런 느낌?
고속도로 주행 화면 대비 시내 주행 화면에서는 티맵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카카오 내비가 더 우위에 있다고 느껴진다.
화면 왼쪽에 큼직하게 다음 이정표를 표시하고
그 하단에 그 다음 안내까지 띄워주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들고
위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티맵 대비 작은 하단 BAR 덕분에 지도 노출 영역이 조금 더 넓다.
물론 길 안내를 더 빠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행길에 운전자에게 얼마나 직관적이 정보를 제공하는지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만큼
개인적으로는 티맵보다 카카오내비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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