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구매한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보킹 VR6570LVM 모델.
굉장히 만족하며 잘 사용하던 제품인데
여러가지 사용상의 불편함을 이유로 잠깐 방치해뒀다가
언젠가 다시 사용하려고 보니 작동을 하지 않았다.
"주전원 스위치가 꺼져 있다" 는 음성 안내와 함께 사용이 불가능했는데
주전원 스위치는 잘 켜져 있는 상태였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배터리 고장일 때 나오는 에러 메시지라나?
배터리가 들어가는 모델들은 고질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
아쉬운 점은 배터리 수명이 생각보다 짧은 것 같다는 것.
전에 사용하던 호루라기 청소기는 수개월, 다이슨 청소기는 1년을 조금 더 버텼고,
로보킹 역시 2년 정도 지나니 배터리 문제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했다.
위의 이유로 반 강제적으로 다시 봉인된 로보킹.
로보킹 VR6570LVM 모델은 구형이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제어도 안되고
장애물이나 문턱 등에 꽤 약한 모습을 보이는지라,
이번 기회에 로봇 청소기를 신형으로 업그레이드를 할까지 잠시 고민했다.
그런데 막상 검색을 시작하니 로봇 청소기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았다.
저가형 모델을 구매하느니, 차라리 로보킹이 나을 것 같고
그렇다고 고급형을 구매하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다 일단, 로보킹 VR6570LVM 모델의
배터리 주문이 가능한지 LG전자 홈페이지에 접속해 봤다.
케어용품/소모품샵 상품상세 | LG전자서비스 (lgservice.co.kr)
오... 2021년 2월 현재는 LG전자 소모품샵 홈페이지에서
로보킹 VR6570LVM 모델 배터리 구매가 가능하다.
작년 10월경에는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불가능해, LG전사 고객상담실에 전화로 주문을 넣어야 했는데...
심지어 전화로 주문을 넣었는데도
재고가 없어 보름 정도 후에나 배송이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던 배터리가 도착했다.
사실 작년 10월 경에 주문을 넣고 11월에 도착한 물건인데...
그간 뭐가 그리 바쁜지 상자를 열어보지도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자가 교체가 어렵지 않을 것 같아,
상담원에게 배터리 배송을 집으로 해달라 요청을 드렸는데
몇번에 걸쳐 집에서 교환이 어려울 수 있으니,
서비스센터로 배송 받는게 좋지 않겠냐며 안내를 해주셨다.
인터넷 후기를 보니 나사 헤드가 별모양이라고 보긴 했는데 그것 때문일까?
아무튼 일단 집에 어지간한 공구들은 다 있긴 하니 거듭 말씀 드려 택배를 집으로 받아봤다.
지 까짓게 어려워 봐야 배터리 교환이겠지...
생각보다 배송은 빠르게 됐는데 배송 상태가 조금 아쉽다.
완충용을 뾱뾱이라도 한번 둘러서 보내주거나
신문지라도 구깃구깃 해서 보내줬으면 좋았을텐데
큰 택배 상자 안에 작은 배터리 상자가 덩그러니 들어 있었고
오며가며 받은 충격에 내부 상자가 열려 있었다.
배터리가 빠져 나와서 돌아다니지 않은 것이 신기한 상황이다.
하지만 환경 보호 측면에서야 다른 포장재질을 안쓰는게 좋기도 하고
배터리에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니 좋은게 좋은 거라 생각하고 넘어가는 걸로...
색깔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배터리가 꽤 귀엽다.
덩치에 비해 아담한 배터리가 들어갔다는 점이 조금 놀라울 정도.
32평형 아파트에 청소를 돌려 놓으면,
중간에 한번씩 재충전을 하는 경우가 있던 것을 미루어 짐작컨데
아마 24평 아파트 기준으로 한번에 청소할 수 있을 정도 용량이지 않을까?
배터리 용량은 2.33Ah.
아이폰 12 PRO의 배터리 용량이 3.6Ah 임을 감안하면 넉넉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24평 아파트 기준으로 설계된 것이라면 부족한 용량도 아니긴 하다.
재고가 없다고 하더니 정말 10월에 생산된 따끈따끈한 모델이 배송돼 왔다.
지금이야 2021년 2월 말이지만,
배터리를 택배로 받은 시점은 2020년 11월 초 였으니까...
LG 로봇청소기 로보킹 VR6570LVM 모델의 배터리 위치는 전방.
본체 바닥 앞쪽의 노란색 영역이 로보킹의 밥통이다.
별 모양 나사라는 이야기 때문에 별 드라이버를 준비했었는데
VR6570LVM 모델은 십자 드라이버로 손쉽게 배터리 분리가 가능했다.
주의할 점까지는 아니지만,
나사를 풀고 배터리를 잡아 뽑으면 전원 케이블에 손상이 갈 수 있다.
아마 문턱을 넘나들거나 집 안의 가구 등에 충격을 받는 경우를 대비해,
케이블과 잭 형태로 전원을 연결하는 모양이다.
핀 모양을 잘 보고 잭만 분리해주면 어려운 작업은 끝.
어렵다고 하기도 조금 민망하지만,
로보킹 배터리 교환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 이 과정이긴 하니까.
기존 셀과 신규 셀 비교.
정품이라 뭐 별다를 것은 없다.
디자인부터 시작해 색상이나 용량까지 완전히 동일한 제품.
단, 초기 제품에 들어 있던 배터리는
셀은 한국 제조에 조립은 중국에서 진행된데 반해
새 배터리는 셀과 제조 모두 한국에서 이뤄졌다는 차이 정도가 있다.
마찬가지로 핀 모양을 잘 보고 새 배터리를 연결해 주면 가장 어려운 작업 완료.
나머지는 두군데 나사를 십자 드라이버로 잘 조여주기만 하면 된다.
서비스센터에 방문을 했다면 배터리 교환 공임이 조금 있지 않았을까?
센터 직원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혹시 배터리 교환이 조금 부담스럽거나,
센터를 방문할 시간 여유가 있는 경우라면 센터에서 교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배터리 교환 후에는 충전도 잘 되고 사용도 정상적으로 가능했다.
언제 기회가 닿으면 많이 닳아버린 회전솔과
회전날개 정도만 바꿔주면 새것처럼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그렇게 하면 배터리까지 해서 이미 10만원을 훌쩍 넘기게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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