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북도

경주 - 함양집 (석쇠불고기와 한우물회)

by BONTA 2021. 4. 21.
728x90

 

 

내 돈 주고 사서 먹고 남기는 후기.

 

 

한참 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식당, 함양집.

후기를 보면 호불호가 제법 갈리는 곳인듯 싶었지만,

그래도 이름이 있는 곳이니 꼭 한번 들러봐야겠다 싶어, 이번 여행에 찾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함양집은

경주 여행중 웨이팅을 길게 안한다면 한번쯤 들러볼만 한 식당이었다.

 

웨이팅을 한시간 해야 한다면...

방금 포스팅했던 더샘가든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다 들러보면 좋을듯...

야옹이의 세상이야기 (tistory.com)

 

경주 - 더샘가든 카페 (함양집 웨이팅 카페)

내 돈 주고 사마시고 남기는 후기 함양집 웨이팅 순번을 받아놓고(무려 카톡으로!) 시간을 보낼 곳이 없어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중 만난 카페. 사실 여행지의 카페라는 곳이 늘 그렇듯, 외지 사

bonta.tistory.com

물론, 웨이팅이 한시간을 훌쩍 넘긴다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가 꽤 어렵지 싶다.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입장인지라,

비단 함양집 뿐 아니라 모든 식당이 말이다.

 

 

 

함양집의 웨이팅은 카카오톡으로 해야 한다.

사진 가운데 자리 잡은 기다린 기계가 휴대폰 번호를 남기는 녀석인데

저기에 휴대폰 번호를 찍어 놓으면 카카오톡으로 웨이팅 순번을 알려준다.

 

 

편하고 효율적이라 표현한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나 일종의 신념으로 인해

스마트폰, 혹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치명적인 시스템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과연 언제까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을 쫓아갈 수 있을른지 하는 생각도.

 

아무튼 웨이팅 톡 덕분에

대부분의 시간을 카페에서 보낸지라 서서 기다린 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다.

 

 

 

함양집 메뉴는 몹시 단촐하다.

추천 받은 메뉴는 한우물회였는데 육회나 물회, 모두를 즐겨 먹지 않는지라,

무난하게 곰탕과 석쇠불고기를 주문했다.

 

 

 

뽀얀 국물의 곰탕.

고기를 좀 한다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인 만큼,

아주 맛 없는 집을 찾기 어려운 무난한 메뉴중 하나.

그리고 함양집의 곰탕도 평균 정도는 충분히 하는 녀석이었다.

만약 다른 메뉴들이 부담스럽고 구수한 국물이 땡긴다면 곰탕을 추천하고 싶다.

 

 

 

오늘의 메인 디쉬, 석쇠 불고기.

군산 진갈비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 나름, 정갈한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야옹이의 세상이야기 (tistory.com)

 

군산 - 맛집: 진갈비 (18.01.07)

군산의 먹거리를 검색하다 알게 된 떡갈비. 사실 군산에서 떡갈비를 먹어보기 전까지, 먹어본 떡갈비는 모두 냉동이었다. 싸구려 함박 스테이크와 비슷한 식감의 냉동 떡갈비. 하지만 군산 특산

bonta.tistory.com

아마 웨이팅이 길지 않다면,

다음에 방문해서도 함양집에서 석쇠 불고기와 다른 메뉴 하나,

가령 소고기 무국이나 전통비빔밥 정도를 주문해 볼 것 같다.

 

 

 

 

 

그리고 함양집의 볼거리, 서빙 로봇.

음식을 쟁반에 실어두고 좌표를 찍으면,

해당 테이블에 가서 음식을 꺼내 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녀석이다.

손님이 음식을 내리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다시 주방으로 복귀하는 그런 기계.

 

신기하긴 했는데 갈 수록 사람이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지,

그리고 음식을 내가 셀프로 내렸으니 할인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어 줬던 기계.

 

혹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이 역시 즐길거리중 하나가 될 수 있을 듯 싶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