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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강원도

춘천 - 청평사, 구송폭포 (21.05.23)

by BONTA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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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을 떠나 십여분이면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한다.

잔잔한 물 위를 따라 잠시 움직이는 코스라

배멀미 걱정 없이 편안하게 여행 기분을 낼 수 있을듯.

 

 

 

사진은 청평사를 떠나며 들어오는 배를 찍은 건데

우리가 들어올 때와는 달리, 배에 사람이 가득했다.

이 작은 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탔나 싶을 정도.

 

 

 

청평사 선착장에서 청평사 입구까지는

잘 포장된 길이 이어진다.

조금 걸어 올라가면 식당이나 카페도 있고

청평사 매표소 부근까지 가면 출렁다리도 있으니

올라가는 동안 심심할 일은 없다.

 

 

 

매표소를 지나면 청평사까지 산길이 시작된다.

산길 옆으로 계곡이 따라 흐르는데

중간 중간 계속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둬서

발을 담그는 것 정도는 가능했다.

 

 

청평사를 향해 오르다 만난 구송폭포.

구송폭포의 첫 안내 간판은 이보다 아래 있는데,

폭포라고 하기에는 다소 민망한 규모의 돌 옆에 있어서

자칫 구송폭포의 규모를 오해하기 좋다.

 

설마, 실망을 시킨 뒤, 감동을 주기 위한 안배인 걸까?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폭포.

아늑하게 숲에 싸여 있는 모습이 운치 있다.

 

폭포 바로 앞까지 가볼 수 있게 개방돼 있지만,

중간중간 있는 돌들을 밟고 가야 해서

아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아니고

사람이 많은 경우, 꽤나 붐빌 것으로 생각된다.

 

 

 

위에서 내려다 본 폭포의 모습도 장관이다.

최근 자주 내린 비 덕분에 수량이 많아 더욱 좋았다.

참고로 수량이 너무 많은 경우,

폭포 내부로 들어가는 길을 통제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였다.

 

 

 

청평사 선착장부터 거리는 약 2km 남짓.

대체로 포장은 잘 돼 있지만,

생각보다 거리도 있고 경사도 있는 편이라

되도록 편한 복장과 신발을 추천한다.

 

 

 

이윽고 만난 청평사의 모습.

오봉산과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누구라도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을듯.

 

 

 

기와 지붕, 특히 산 속에 있는

사찰의 기와 지붕은 자연과 잘 어우러지지만

청평사의 기와는 한층 더 자연 속에 묻혀 있는 느낌이다.

 

 

 

석가탄신일이 막 지난 뒤라 그런지,

사찰 내부에 연등이 아직 걸려 있어

한층 더 느낌 풍부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의 구조.

청평사는 다른 절들과는 상당히 느낌이 달랐다.

ㅁ형으로 지어진 느낌이라고 할까?

 

 

 

대웅전은 나홀로 우뚝 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청평사 대웅전은 좌우가 막혀 있었다.

바로 전에 언급한 ㅁ형 구조라는 느낌도 여기서 오는듯.

 

 

 

조금 더 들어가 극락보전까지 둘러봤다.

문살과 용의 수염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곳.

큰 카메라를 들고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문살의 디테일도 상당했다.

꽃무늬를 층층이 내 놓은 것도 그렇고

살과 살이 교차하는 지점에 장식까지...

정말 꼼꼼하게 둘러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청평사 이곳저곳을 둘러 보고 내려가는 길도 제법 그럴싸 하다.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오르는 길,

사찰에 들어서서 이곳저곳 둘러보기에 괜찮은 곳.

 

아침 일찍 서두르면 서울에서 반나절만에

배도 차고 가벼운 등산에 사찰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니,

누구에게나 제법 괜찮은 여행코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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