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망향비빔국수 본점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시간이 나서 연천을 들러봤다.
그간 비도 제법 왔으니 재인폭포도 한번 둘러 볼 겸...
음... 막상 본점에 도착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한창 공사중이라 식당 이용이 불가능해 보였다.
하릴없이 망향비빔국수 아래 있는 돈까스집을 들어가려는데
바로 우측에 있는 신관(?)은 정상 영업중이었고
다행히 '망향비빔국수 본점의 맛을 본다' 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주차장은 망향비빔국수 맞은 편에 넓게 마련돼 있다.
삼거리에서 눈에 보이는 공간은 좁지만,
뒷편 비포장 공터가 모두 망향비빔국수 주차장 공간인듯.
건물 외부 곳곳에 설치돼 있는 손 씻는 곳.
주문 역시 건물 외부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가능해서
비대면으로 메뉴를 고를 수 있어 좋았다.
꽤 넓은 실내공간.
사진에 담긴 곳 뿐 아니라 외부로도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주말에도 제법 테이블이 빠르게 회전될 것 같다.
특히 애완견을 동반하고 식사가 가능한 좌석도 마련돼 있으니,
애견인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메뉴는 비빔국수와 만두가 전부였던 걸로 기억한다.
비빔국수 보통은 6천원, 만두는 4개에 3천원이다.
유명 체인점 치고는 비싸지 않은 가격.
꽤 맵고 달달한 편이라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
하지만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에게는 다소 힘든 도전이 될지도...
처음엔 단맛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먹게 되는데
조금 먹다 보면 입 안에 남는 얼얼함이 꽤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매운 국수와 찰떡 궁합인 만두가 필요하다.
맛이 나쁘지 않긴 했지만
만두가 따끈하지 않고 조금 식어서 나온게 의문...
찜기는 데코레이션이고 전자렌지에 돌린 걸까?
어쩌면 매운 국수와 짝꿍을 시켜 주려고 조금 식혀서 주는 걸지도...
실내 한켠에서 식혜를 판매할 때는 조금 의아했는데
국수를 한 사발 먹고 나니,
왜 식혜를 팔고 있는지 확 와 닿았다.
시원하고 엄청나게 달아서
매운맛을 한번에 정리해 주는 느낌의 식혜.
혹시 매운 걸 잘 못 먹는다면
식혜 하나를 미리 끼고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듯.
이상, 망향비빔국수 궁평 본점은
저렴한 가격과 깨끗한 인테리어(화장실),
넓은 주차장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식당이다.
만약 연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편안하게 한번쯤 들러봄직한 곳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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