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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자동차 - 라세티 프리미어(쉐보레 크루즈) 냉각수 엔진오일 혼유 무상점검

by BONTA 201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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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출근 길...

갑자기 시동이 안걸려서 보닛을 열어 보니 냉각수가 바닥이었다.

엔진 옆에 있는 호스에서 뭔가 분출된 흔적도 보이고...

아... 이게 얼마 전에 문자로 왔던 라세티 프리미어(쉐보레 크루즈) 냉각수 혼유 문제인듯.

시동이 걸리지 않은 건 아마 배터리 때문이겠지만 덕분에 냉각수를 살펴보게 된 건 천만 다행이다.


참고로 냉각수 혼유 건은 쉐보레에서 무상 수리 항목으로 지정한지라 일단 무상 수리는 가능하다.

무상 수리 항목은 가스켓, 냉각수 탱크, 하우징의 세 가지 부품의 교환이다.

단, 구입한지 10년 이내여야 하고 키로수는 16만 이하여야 한단다.

혹시 보증 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얼른 가서 교환 받기를 추천한다.

필자의 차량도 내내 멀쩡하다 운행한지 만 6년이 넘어서 혼유가 발생한 걸 보면 100%인듯 싶다.




당장 급하니 비교적 가까운 금천 정비센터를 찾았는데 이곳은 부속이 없어서 수리가 안된단다.

당장 예약을 해도 일주일 이상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고...

필자의 차량은 이미 냉각수 혼유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터라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서,

급한대로 냉각수를 보충 받고 다음 날 분당 정비센터를 찾았다.




동네에 있는 정비센터와는 다르게 확실히 넓긴 넓다.

특이한 점은 쉐보레만 있는게 아니라 그 옆에 닛산과 스바루 등의 정비센터도 함께 있다는 거.

뭐지... 이 정체성을 상실한듯한 서비스센터 구성은...?




일단 차를 세워두고 접수창구에서 접수 완료.

근무시간은 08:30부터인데 접수는 조금 더 일찍부터 받아주는 모양이다.

전날 전화 통화를 했던 남자분은 살짝 까칠한 목소리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현장 직원분은 친절했다.




부지가 넓어서 서비스 센터가 많이 모여있나 싶었는데 휴게실에 들어가니 이런 플랜카드가 딱!

사설 업체(?)에서 각 브랜드의 차량 서비스를 의뢰 받는 형태로 운영하는 걸까?

아니면 쉐보레에서 상대적으로 서비스 센터가 부족한 브랜드 차량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건지...

아무튼 외제차도 많이 오는 곳이니 안심하고 차를 맡기라는 의미에서 휴게실에 붙여놓았지 싶다.




휴게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지만 구성은 나름 알차다는 느낌?

이렇게 어린이 놀이터도 있고...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파티션으로 격벽을 만들어 여성전용 휴게실도 만들어져 있었다.






정비창이라고 해야하나?

센터 규모가 큰 만큼 정비창도 꽤 많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따로 예약을 안했음에도 입고하자마자 수리 시작.

금천 서비스센터에는 없다는 부품을 여기는 꽤 넉넉히 들고 있는 것 같다.

흠... 어쩌면 부품이 없는게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 수리를 기피하는 거 아니겠지?


정비기사님의 권유(...)로 무상수리 항목 외, 히터 인렛 호스와 라디에이터 호스도 교환했다.

기본 무상 수리 항목만 교환했다면 공임도 없을텐데 저 작업으로 인해 공임 및 부품비용 발생...

사실 할지 말지 살짝 망설이긴 했지만 그냥 고치고 속 편히 타자는 마음으로 진행시켰다.


그 외에 언제부터인지 후방센서가 작동하지 않아서 관련 내용도 확인을 요청했는데,

후방센서 중 하나가 망가져서 그렇다며 부품값 3.5만, 공임 3.5만, 도장비용 1만원이 들어간단다.

합이 무려 근 10만원이라 해서 그건 수리 안하겠다고 하니 그럼 점검비가 발생한다나...

살짝 고민하다 아무 것도 안 고치고 점검비를 주느니 수리 하자는 마음에 후방센서도 교환했다.


나중에 수리가 완료되고 전화를 통해 들은 거지만,

냉각수가 없는 상태로 운행이 좀 됐는지 호스 체결부 쪽이 녹아 있었다고 한다.

이미 수리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작업 완료 후에 받은 전화였으니 권유는 아닐테고...




비오는 날의 거리는 참 아름답다.


...


하아... 퇴근하고 밤 늦게 차를 찾으러 가려고 보니 위치가 참 괴랄했다.

센터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긴 했지만 필자가 출발하는 곳에서는 그 버스를 타기가 좀 애매했고,

택시를 타자니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데다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하다 보니 잘 잡히지도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운동도 할겸 도보로 이동하다 보니 저런 사진도 담을 수 있었다.




수리비를 지불하고 키를 받아서 보닛을 열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새것으로 교체된 냉각수 탱크.

이제 차령도 꽤 된 편이고 보닛 내부까지는 관리를 안하는 스타일이라 유독 탱크만 빛이난다.


흠... 그런데 듣기로는 냉각수 희석 작업이라는데...

냉각수 라인 전체를 비우고 새로 채워 넣은게 아니라 그냥 새 냉각수로 희석만 시키는 건가?

정확하게 작업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어딘지 찝찝하구만.




엔진 우측에 기존에 누수가 있었던 케이블도 깨끗하게 교체돼 있다.

냉각수에 엔진오일이 유입되며 압이 올라가서 저 부분이 터져버린건가?

비용은 무상 교체된 부품들을 제외하고 약 15만원 정도 들어갔다.

큰 돈이라면 큰 돈이지만... 주행중에 퍼져버리거나 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 여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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