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라세티 프리미어 1.8 (쉐보레 크루즈) 미션오일 및 엔진오일 교환

2010년 3월식 라세티 프리미어 1.8을 신차로 출고해서 지금까지 잘 타고 다니다

현재 키로수 8.9만, 이제 절반쯤(...) 탔다는 생각에 미션오일을 한 번 갈아주기로 했다.

대체로 4~5만에 한 번 정도 교환한다는데 정비 매뉴얼에는 무교환, 내지는 16만에 교환이라니 뭐...

그래도 앞으로 9만km만 더 타자는 생각에 딱 절반인 지금 시점에 한 번 갈아줬다.

참고로 자동차 메이커에서 권장하는 엔진/미션오일 교환 주기는 아래와 같다.

광유 - 1만km

합성유 - 1.5만km

미션오일 - 16만km

10년도 더 된 정비 가이드가 요즘 나오는 신차에도 적용된다는게 살짝 놀랍긴 하다.

지금까지 엔진오일 교환도 모두 쉐보레 사업소나 바로정비에 들어가서 했지만

미션오일은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그냥 동호회 협력점을 찾았다.

순환식 기준으로 대략 7만원 정도 차이가 나니 이건 버틸 수가 없지.

관리는 받던데서 쭉 받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돈 앞에 무릎 꿇고 결국 사설 정비소로...

미션 오일을 교환하는데 갑자기 운전석쪽 앞바퀴를 탈거하시는 기사님.

라세티 프리미어(크루즈)는 운전석 앞바퀴를 빼야 미션오일 교환이 가능하단다.

난 당연히 리프트로 든 다음 하부에서 작업하실 줄 알았는데 살짝 의외...

리프트 뜬 김에 차량 하부도 한 번 살펴봤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큰 이상 없이 괜찮은 모습이다.

하부세차는 고사하고 겉 세차도 자주 안하는데 7년차인 차량 하부가 이 정도면 선방한듯?

옵션이나 가격, 내장은 좀 엉망이지만 차량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아직도 마음에 쏙 든다.

오일 교환 자체는 몇 분 안걸리는데 레벨링을 위해 살짝 주행을 해야 해서 총 작업시간은 좀 걸린다.

그런데 도대체 레벨링이라는게 뭐지...

주행 후에 차를 들어서 잔유(?)를 살짝 제거하는 것 같던데 그게 레벨링인가?

흡... 교환 시작과 동시에 참사 발생...

호스 연결이 헐거웠는지 미션오일이 휠 하우스 내부에 범벅이 됐다.

기사님이 브레이크 세정액(?)으로 수습을 해주시긴 했는데

그날 오후에 고속도로 주행중에 기름냄새 같은 것이 스믈스믈 올라와서 살짝 힘들었다.

시끄러워서 창문도 많이 못 열고... 냄새는 나고...

시간이 살짝 지나고 괜찮아지긴 했지만 곤란하긴 곤란했다.

아무튼 오일 교환 시작!

왼쪽에 있는게 기존에 들어 있던 오일이고 오른쪽 붉은 색이 새 오일이라고 하고...

완전 시커먼 것이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는구만...

기사님 말씀으로는 필자의 차량이 본인이 본 상태 안좋은 차 TOP 5 안에 들어간단다.

하긴, 8.9만이나 탔으니 상태가 좋으면 그게 이상한가?

미션오일 교환 후에 내친 김에 엔진오일도 갈아줬다.

냉가수 누유 관련해 리콜(?)이랄까 무상수리랄까 관련 문자도 온지라 사업소로 갈까 했지만

토요일이라 시간도 여의치 않고 바로 지방에 갈 일이 있어서 그냥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쉐보레 사업소에 들어가면 알페온 엔진오일이라는 덱소스1(DEXOS1)을 넣는데

이번에는 사장님이 추천하는 저렴한 합성유, 페트로나스 0w30으로 교체 시작.

비용은 플러싱 포함 8.8만원... 플러싱 비용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음... 플러싱 비용 2만원에 엔진오일 교환비용이 6.8만원이었던가?

참고로 쉐보레 사업소에 덱소스1의 경우 통상 5.6만원 정도하니 비용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여기서는 잔유제거라는 과정도 한 번 거치고 엔진룸 세척도 해주고 하니까 그 정도는 뭐...

엔진룸 세척에 대해 조금 적어 보자면,

약품을 뿌리고 고압수(?)로 헹궈낸 후, 헝겁으로 엔진룸을 닦아주시는 서비스다.

안한 것보다는 낫겠지만 엄청나게 깔끔해지는 정도는 아닌듯.

물론 필자의 차량은 구매 후, 엔진룸을 처음 청소하는거라 이 정도도 감지덕지긴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