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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자동차 - 타이어 / 얼라이먼트 / 브레이크 패드(라이닝) 정비

by BONTA 2017.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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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에 교체한 타이어 중 앞 두짝이 다 돼서 교환을 하기로 했다.

어차피 갈아야 할거라면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에 갈아두는게 안전을 위해 좋을테니까.


될 수 있으면 오프라인에서 교환하려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저렴하게 할 수 있나 알아봤는데

인터넷 기준 한짝, 5~6만원짜리 타이어를 14만원 이상씩 부르니 살 수가 있어야지

어쩔 수 없이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옵션으로 배송 및 설치를 받기로 했다.


타이어는 엑스타 4X의 후속인 엑스타 4X II(KU22)와 마제스티 솔루스(KU50)를 두고 고민하다

마침 마제스티를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체가 있길래 마제스티로 주문했다.

4X 대비 한짝에 2만원 정도 더 주긴 했지만 엔트리급이라도 프리미엄 타이어라니 낫긴 낫겠지.




주문을 하고 수일이 지나자 타이어 판매 업체에서 문자가 왔다.

장착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 타이어와 바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인지 생산년도까지 보내준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설마 타이어를 바꿔치는 장착점은 드물지 싶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장착 전에 타이어 제조 일자 확인은 필수!




장착점에 도착해 있는 새 타이어.

앞 바퀴 기준으로 대략 한 3년 정도 타는 것 같다.

10년 정도 탄다고 하면 차량을 타는 동안 많이 갈면 3번 정도 교환할듯...

물론 본인이야 중간에 타이어를 터뜨려 먹기도 해서 조금 더 갈았지만 말이다.




휠을 탈거하고 타이어를 갈아끼우는 동안, 기본적인 점검을 이것저것 해주신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엔진오일을 찍어봤는데 오일량이 바닥이다.

흰 연기도 없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타고 다녔는데 오일량이 바닥이라니...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오일 게이지 L에 오일이 찍혀 있으면 1L 정도 줄어든 거라고 한다.

대략 1만km에 1L... 흠...


기존에 라세티 프리미어 동호회와 연계된 엔진오일 교환점에서 플러싱을 했는데 그게 문제인가?

생각해 보니 이 바로 전에 탔던 01년식 라노스도 플러싱 이후에 엔진오일을 먹었더랬는데...

그래서 지난 번에도 플러싱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 업체 측에서 강추하길래 했더니 이 모양이다.


일단 좀 타고 다니면서 중간 중간 오일량을 찍어보는 수밖에...


아무튼 기왕 이렇게 된 거 엔진오일 교환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엔진오일은 ZIC X7 4L에 엔진오일 필터와 에어 필터는 보쉬로 해서 공임 포함 5만원.

아주 저렴한 가격까진 아니지만 그냥저냥 무난한 가격인듯 해서 별 고민 없이 교환을 결정했다.

그런데 잔유가 좀 남은 상태에서 교환을 해주셔서 그 부분이 살짝 걸렸다.

조금 더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정도면 다 나온 거라고...

통상 다른 업체들은 기계까지 써서 잔유 제거를 한다고 자랑하던데 이 부분은 살짝 의아했다.




타이어를 탈거한 김에 평소 이상이 있는 것 같았던 디스크 로터 쪽도 좀 살펴봐달라고 했다.

결과는 디스크 쪽은 이상이 없지만 브레이크 라이닝(브레이크 패드)은 교환을 해야 할 것 같단다.

안 그래도 10만 정도 탔으니 한 번 갈아야지 하고 있던 터라 이 역시 교환 결정.

뒷 라이닝 조금 많이 남아 있었는데 교환하는 김에 함께 바꾸기로 했다.




라이닝 교환 비용은 보쉬로 해서 11만원.

쉐보레 사업소에 방문해도 대략 이 정도 가격이 나오는 것 같은데...

순정보다 성능이 나은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운전석 뒷바퀴 브레이크 라이닝 쪽에 이상이 좀 있었다.

차량 내측 패드가 디스크 로터에 닿지 않았는지 거의 새 것이었다.

일단 사장님이 윤활제를 좀 뿌려놨으니 앞으로는 잘 될꺼라고 하시니 안심.

내심 뒷쪽은 바꾸지 말까 고민했는데 그걸 보니 교환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


언제나 그렇듯이 쉐보레 답게 작업하기가 좀 힘들어 보이긴 했다.

개인적으로 차량에 이상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단순 소모품 교환도 굳이 비싼 센터를 찾는 이유가,

<어지간한 곳에서는 다들 교환을 너무 힘들어 해서>이다.

정비하시는 분들은 입을 모아 차량 구조가 현대/기아와 달라서 정비하기가 훨씬 힘들다고 하시고...

사실 힘들어하는 모습도 안타깝지만 제대로 정비가 됐을지에 대한 의문도 남긴 한다.




앞 타이어를 탈거해 보니 편마모가 심했다.

중앙을 기준으로 외측은 거의 마모 한계선까지 닳았는데 내측은 트레드가 넉넉히 남아있을 정도.

어쩔 수 없이 얼라이먼트도 보기로 결정했다.

5만원을 제시하시길래 다른데 가서 볼까도 살짝 고민했지만 어차피 싸봐야 만원일테니까...




정비가 모두 끝난 뒤 서비스로 엔진룸 청소를 아주 제대로 받았다.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스팀을 아주 구석구석 쏴가며 거의 새차 엔진룸을 만들어 주시더군.

그리고 앞 범퍼와 조수석 휀다까지 서비스 스팀!!!

...을 쏴주신 덕에 스팀을 받은 부분만 흰색이고 나머지는 후줄근한 팬더룩이 완성됐다.


결국 이 날의 총 정비 비용은 타이어 값과 장착비 20만원에 정비비 21만원 해서 총 41만원이 들었다.

사실 엔진오일이랑 라이닝은 주말에 쉐보레 센터에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사장님이 21만원 중 1만원은 말도 안 꺼냈는데 먼저 네고해 주셔서 총 40만원.

앞으로 한 3년 더 탈 생각으로 한 정비라 돈이 크게 아깝진 않았지만 예상 외의 지출이긴 했다.


이제 타이밍 벨트 정도만 더 갈아주면 크게 돈 들어갈 부분은 없을 것 같은데 어떨런지...





업체 이름이 바뀐듯 한데... 지금은 MD모터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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