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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잡담 - 'BMW 420i 컨버터블' G23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by BONTA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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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30i 컨버터블 기변 고민에서 이어짐

야옹이의 세상이야기 (tistory.com)

 

잡담 - 'BMW 430i 컨버터블' 과 기변 고민(F33)

지난 금요일, 갑자기 포근해 진 날씨에 퇴근길 오픈을 생각하며 힘을 내려 했으나, 미세먼지가 엉망이라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 봄, 여름, 가을. 모두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고 겨울 조

bonta.tistory.com

 

F33 430i 컨버터블이 두루두루 마음에 드는 차인 건 사실이지만,

안타깝게도 내게는 사륜구동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G23 m440i xDrive 컨버터블이 바로 사륜구동이란다.

 

내게는 큰 의미가 없지만,

V6 3000cc 엔진으로 387마력을 뽑아내면서

연비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9.6km/L.

 

2022년식 차량답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같은 기능도 기본 포함이다.

레이저 라이트나 이런 부분들을 차치하고라도

내연기관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차량일 것 같은 느낌.

 

사실 F33에도 만족하는지라, M4까지는 너무나 사치스럽고

만약 G23 420i 컨버터블에 xDrive가 들어간다면,

굳이 m440i 컨버터블까지 쳐다보지도 않았을듯...

 

아무튼 말이 나온 김에 G바디 4 컨버 차량을 구경할 겸,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방문해 봤다.

m440i고 420i고 외형이나 인테리어는 비슷할테니 말이다.

 

 

 

조금 늦은 17:30 경 드라이빙 센터 도착.

입구에서 안내하시는 분이 차 옆으로 오시길래,

혹시 운영시간이 끝났나 싶어 긴장했는데

바닥의 빨간선을 따라가면 전시장을 갈 수 있다고 안내해 주시는 거였다.

 

 

 

운영시간을 찾아보지 않고 방문했는데

센터에 들어가고 얼마 안 있어

18:00에 영업 종료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오더군.

 

사실 G23 4시리즈 컨버터블을 보러 간지라,

시간에 쫓기지 않을 것 같았지만

막상 센터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이 차, 저 차 보게 돼서...

결국 만족스럽게 둘러보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다음 번에 날을 잡고 조금 더 서둘러 방문해 봐야 할듯...

 

 

 

아무튼 오늘의 목표, THE 4.

BMW 4시리즈 컨버터블의 G바디 모델이다.

코드명은 G23.

 

처음 나왔을 때는 뉴트리아 그릴이 엄청나게 이상했는데

지금은 엄청나게까지는 아니고 그냥 이상하다.

그간 뇌이징이 많이 된 걸까?

특히 차량 색상이 어두우니 그냥저냥 괜찮은 느낌.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F33 하드탑 컨버터블 오너로서, G23의 트렁크 공간은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넓직하고 쓸모 있어 보이는 트렁크라니!

 

탑을 열었을 때는 트렁크 높이가 상당히 제한되는 것 같긴 하지만

그 부분은 F33 역시 마찬가지니까.

(대신 F33은 트렁크 전체를 들어올리는 기능이 있긴 하다)

 

그런데 트렁크가 소프트 클로징이 아니라는 점은 조금 충격이었다.

F33에는 있던 기능인데 G23에서 굳이 삭제한 이유가 뭘까?

대신 트렁크를 열 때는 경쾌하게 훅 솟아 오르는 모습이 보기 좋긴 했지만...

어쩌면 레드로핏으로 파워 테일 게이트 장착이 가능하려나?

 

 

 

내부는 신형 느낌이 물씬 묻어 난다.

전자식 계기판에 디스플레이나 공조기 등은 운전석 쪽으로 살짝 꺾여있다.

스타트 버튼은 기어봉 옆으로 이동했고...

전체적으로 각지고 샤프한 느낌을 강조한 인테리어.

 

 

 

굉장히 이상적이었던 콘솔 박스.

F33 4시리즈 컨버터블의 콘솔 박스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들어 있어 몹시도 쓸모가 없다.

 

심지어 무선 충전 기능을 사용하면

발열이 굉장히 심해져서 콘솔 박스 뚜껑을 닫아둘 경우,

휴대폰이 과열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다.

 

G23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인지

휴대폰 무선 충전기는 컵홀더 앞쪽으로 옮기고

(현재 F바디 오너들이 알리에서 사제로 무선 충전기를 설치하는 위치)

콘솔 박스 수납 공간을 크게 늘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콘솔 박스 앞쪽에 동전 등을 놓을 홈을 파 놓은 점도 센스 만점.

 

이 정도 센스를 F 바디에서도 보여줬더라면...

 

 

 

기어봉과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

오토 홀드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눈에 띈다.

그런데 사용성으로 치자면 오히려 F바디 쪽이 더 좋지 않을까?

 

시동 버튼 주변에

어라운드뷰, ISG,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모여 있는 것도 불안해 보이고

드라이브 모드가 F바디처럼 상위/하위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버튼을 콕콕 눌러줘야 한다는 점에서

운행중에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파킹 버튼이 기어봉 기둥 중앙으로 이동해서...

실수로 버튼을 누르는 경우는 막은 것 같긴 한데

위치가 다소 생뚱 맞다는 느낌은 있다.

 

아울러 기어봉과 아이드라이브 컨트롤 영역은

크리스탈로 레트로핏 해야 분위기가 한껏 살아날 듯...

각종 버튼들이 플라스틱인 거야... 눈을 감고 넘어간다 쳐도 말이다.

 

 

 

2열로 넘어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공조기.

이제 2열에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시거잭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C타입 USB 단자가 추가 됐다.

 

컨버터블임에도 2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내게는 혹하는 구성.

2열 시트 열선까지 들어 있었다면 정말 바로 계약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다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2열 사이드 포켓.

F33 에는 저런 공간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2열에 힘을 줬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그런데 말이다.

그런데...

2열이 좁아진 것 같다...?

 

F33 역시 4인승 차량이라 2열 중앙에는 사람이 탈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어린 애는 태울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공간이 나오는데

G23의 2열 중앙 콘솔은 간신히 컵홀더가 들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좌석이 넓어졌냐 하면 그도 아닌 것 같은 것이

차량 벽쪽에 닿는 어깨가 상당히 불편한 느낌이다.

F33은 머리와 등은 조금 불편했을지언정 좌우 폭이 좁지는 않았는데...

 

다만 G23의 경우,

어깨가 불편한 대신 머리와 등은 F33에 비해 조금 편안한 느낌이었다.

어깨를 벽에 기댄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이쪽이 좋은 건가?

 

뭔가 조금 미묘한 느낌이다.

 

 

 

의자 하단에 붙어 있던 메모리 버튼이 문으로 옮겨왔다.

의자에 있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 위치라면 오히려 누르기가 조금 불편한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번에도 조수석은 시트 메모리 기능이 빠져 있다.

F33에서 시트 메모리 기능이 없어 조금 아쉬웠는데

G23에도 저 부분은 멍텅구리다.

 

버튼 자리가 구분돼 있는 것을 보면 해외에는 기능이 포함돼서 나가는 걸까?

레트로핏으로 가능하다면 꼭 추가하고 싶은 기능.

 

 

 

콘솔과 의자 사이가 뭔가 허전하다 싶었더니

사이드 브레이크가 전자식으로 변경되며

기존 사이드 브레이크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닭발처럼 길쭉하게 솟아 있는 안전벨트 클립.

 

G23 인테리어중, 가장 이상한 점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콘솔박스의 벽과 안전벨트 클립을 꼽고 싶다.

정말 이게 최선이었을까?

 

 

 

그리고 소소하게 글로브 박스.

F33의 글로브 박스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G23 글로브 박스는 보는 순간,

'왜 이리 작아?' 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온다.

 

뭔가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G23의 첫 인상...

주행성능 등을 겪어보면 느낌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만 놓고 봤을 때는

F33에서 굳이 G23으로 넘어가야 할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다.

 

하긴, 처음부터 G23을 고민했던 이유는

외장이나 내장이 아닌, xDrive 하나 때문이긴 했지만 말이다.

 

 

 

정말 눈 깜짝할 새 지나가 버린 30분.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방문해

드라이빙 센터에 전시된 차들을 천천히 살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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