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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호댕이야기

9/21 - 호댕, 선인장 스크래쳐와 첫 만남

by BONTA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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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주워 왔다니 친구가 선물해 준 선인장 스크래쳐.

고양이도 안 키우는 친구인데 이런 게 필요한 건 어찌 알았을까...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https://youtu.be/6y0JKDxwV1s

그렇게 선인장 스크래쳐를 처음 만난 호댕이의 반응

두려움, 눈치, 호기심.

하긴 집에 온 것도 이제 이틀 차니 모든 것이 낯설고 불안할 때긴 하다.

 

 

안타깝게도 박스 사진이나 조립 사진 등은 없다.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하고 육간렌치 조이는 사진까진 찍었는데

이 날 굉장히 다양한 물건이 택배로 온지라

정신이 없어 이 한장이 그날 찍은 선인장 스크래쳐 사진의 전부다.

 

 

여담이지만 이날 온 택배 사진.

사진에 보이는 것만 해도 캣타워, 고양이 모래, 매직캔(쓰레기통)에

고양이 샴푸, 샤워 매트, 밥그릇까지...

정말 수십만원이 훅 사라진 느낌이다.

 

어렸을 적, 할머니댁에서

노끈 목에 묶어서 문고리에 걸어 키우던 나비를 생각했는데

도시 고양이는 그렇게 키우기 어렵더군.

 

 

다시 선인장 스크래쳐로 돌아가...

조립을 마쳐 놓으니 꽤 아기자기한 것이 귀엽다.

소소한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물론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인테리어는 물 건너 간 거겠지만...

 

 

https://youtu.be/WwlUdwT12-A

이틀간 바닥에 있는 스크래쳐 패드만 박박 긁다가

우뚝 세워진 기둥을 보니 마냥 좋은 모양.

저 멀리 떨어져 있다 어슬렁어슬렁 다가와서 긁어 본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발톱도 잘 긁고

선인장 헤드도 물어 뜯으며 노는 것이 신기하다.

 

과연 사람이 아무런 교육 없이 자연에 방치되면 저 정도를 할 수 있을까?

안 죽으면 다행일텐데...

새삼 동물들은 참 대단하다 싶다.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 가진 장난감이 마음에 든 것인지

아니면 그냥 타일 바닥이 차가워 올라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스크래쳐 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호댕이.

 

어느 쪽이든 선물 받은 스크래쳐를 좋아해 주니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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