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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호댕이야기

9/20 - 와우 동물 병원 추천 (관악구)

by BONTA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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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데려온 녀석이다 보니 컨디션이 엉망이다.

 

가장 심한 건 감기...

 

재채기를 할 때마다 콧물이 사방에 튀는 건 물론이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든지 종종 가쁜 숨을 몰아 쉬기도 한다.

 

집에 조금 더 적응을 하면 병원에 데려갈까 했지만

혹시 단순히 감기가 아니라면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하니

데려 온 다음 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기로 했다.

 

 

동물을 키우며 뭘 많이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장 동물병원에 데려가려고 보니 케이지가 필요하더군.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 하다

편하게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가방형,

그리고 전면이 덮어지는 제품을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등에 지고 움직이다 보니

울렁거림 때문인지 가방 안에 토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손에 들고 다니는 케이지를 샀어야 하는 건가?

 

어쩌면 그날만 컨디션이 안좋았던 걸지도...

 

 

태어나서 처음 들어가 보는 케이지.

불안해서인지 궁금해서인지 연신 밖을 보느라 정신이 없다.

어쩌면 산책냥이 가능하려나 싶다.

 

 

와우동물병원.

관악구 난곡로 247 소재의 작은 병원에 방문했다.

 

동물병원 후기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와중에

나홀로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칭찬일색인 리뷰가 달려 있던 곳이라 어렵게 찾았는데...

 

'명불허전' 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을 느꼈다.

 

 

길냥이를 줍줍했다니...

발톱도 다 깎아 주시고 귀에 진드기 확인에

귀청소 눌러 붙은 콧물도 다 닦아 주셨다.

 

고양이가 귀에 넣은 약이 싫다며 고개를 터는 통에

옷에 이물질이 엄청 튀는데도

싫은 기색 없이 진료를 잘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정말 인생 동물 병원 찾은 듯.

 

 

 

 

병원에 다녀온 게 피곤했는지 자리를 잡고 자는 호댕.

여전히 열악한 환경이지만 개의치 않고 잘 잔다.

택배상자 안에 수건도 깔아줬는데 잠은 왜 스크래쳐 위에서 자는 건지...

 

 

그렇게 대충 체력을 회복하고는

일을 못하게 컴퓨터 위에 와서 훼방을 치는 중...

길냥이가 집에 온지 이틀만에 책상까지 진출이다.

 

정말 동물 용품 뭐 안 사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캣타워는 하나 사야 할 모양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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